올해 어버이날, 나는 할머니께 무얼 해드렸더라? 시니어 그림책 시리즈 중 하나인 「하얀 봉투」 는 옥자씨네 동네에서 매년 어버이날마다 일어나는 일을 쓰고 그린 '어른그림책'이다.친정동네의 어르신들 모임공간인 동네 회관에서 매해 어버이날 마다 있을법한 일들이그림과 글로 이야기가 되어 책 속에 들어가있다. 순애씨를 보면 우리동네 멋쟁이 할머니 한분이 생각나고두순씨를 보면윗동네에서 혼자 사시는 할머니 한분이 생각나고옥자씨는 꼭 우리 할머니와 닮아 있어서책을 보는 내내 할머니의 마음이 옥자씨처럼 그랬을까? 싶어 웃음도 나오고죄송스럽기도 했다 어느새부터인가 할머니에게 카네이션 한송이도가슴에 달아드린 기억이 없어서,그저 하얀 봉투하나 슬쩍 내밀고 오곤했는데...할머니가 많이 서운하셨겠다.그래도 어버이날을 늘 챙기는 손녀는 나 하나뿐인데...ㅠ내년엔 하얀 봉투와 함께 작은 카네이션 한송이라도가슴에 꼭 달아드려야지!그리고 회관에 가셔서 자랑하실수 있게 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