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 - 일상의 오류가 보이기 시작하는 과학적 사고 습관
데이비드 헬펀드 지음, 노태복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일단 이것부터. 저자의 필체와 글을 유머가 요리조리 알차게 들어있지만, 역시나 과학서적이다. 그 말인즉슨 읽어나가기가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재미는? 당연히 있다. 단, 과학에 관심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면 일단은 고민부터 해보길 바라는 바이다. 하지만 제목처럼 과학자처럼 생각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당최 궁금하고, 그것이 무엇인지 정체를 밝히고야 말겠다고 생각하는 독자라면 끝까지 포기말고 읽어보기를 바란다.


요즘은 과거와 달리 정보가 넘치는 시대다. 정보와 지식은 차이가 난다. 일단 옳고 그른 정보부터 분별하는 것이 먼저이고, 그 이후, 어떻게 자신의 것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지식으로 함양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가치관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그릇된 정보와 지식을 바탕으로 가치관과 인격이 형성된 사람은, 아무래도 제대로 된 인격을 갖추기 어렵다. 이는 멀쩡해 보이는 겉으로만 결코 판별할 수 없으며, 함께 시간을 보내며 겪다보면서 깨닫게 된다.


이 책은 보다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갖추기 위해서는 꼭 한번은 읽어야 되겠다. 그저 이렇게만 말한다면 감이 덜 올 지도 모른다. 이른바 우리는 뉴스나 신문같은 언론 매체, 혹은 인터넷을 통해서 기사나 정보를 접하게 된다. 수라는 구체적인 양을 제시하는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아무래도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는 곳을 더 신뢰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의 심리이다. 그리고 기사나 정보에 제공된 수치를 그대로 믿어버리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하지만 제대로 더 따져보고 읽어내려가며, 막상 자신이 계산까지 해보면 의외로 틀린 수치를 제시하는 곳이 많다는 엄청난 사실도 알게될 것이다.


물론 이는 수치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그럴 것이다. 당연히 그렇지 않나라고 생각했던 오류들이 많이 제시된다. 혹은, 본래 알고 있던 지식들의 결과가 맞다고 해도, 그 과정이 잘못되었다든지와 같은 실례들을 접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여태까지 얼마나 많은 오류를 범하고 그저 그대로 믿어버렸는가를 깨닫게 되면 앞으로는 그저 있는 그대로를 믿어버리는 것이 아닌, 제대로 비판하고 말이 되는지, 논리에 들어맞는지를 생각하며 가늠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기에, 수없는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나같은 경우를 말하자면, 이 책 이전에도 이런 사고에 대한 책을 보았지만, 현실에 적용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그 책도 좋은 책이고, 이 책도 좋은 책이기에 꼭 소장하면서 명심해야되겠지만, 현실에서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하기에, 꼭 적용시켜야 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결국, 컨셉 - 마음을 흔드는 것들의 비밀
김동욱 지음 / 청림출판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단 저자의 이력부터가 화려하다. 남들이라면 엄두도 못내거나,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만큼의 이력을 가지기는 쉽지 않을테니까 말이다.


여태 읽어왔던 컨셉에 대한 책은 크게 두 가지였다. 컨셉이 무엇인지부터 시작해 어떻게 실무에 적용시키는가를 말하는 책 한 가지. 그리고 컨셉이 실무에 어떻게 적용시켜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었는가에 대한 실제 기업들의 사례를 들어놓은 책 한 가지였다. 이 책은 철저하게 후자의 궤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물론 어떤 종류이든지 간에 유용함은 더 이상 말할 바가 없다. 이론만 철저하게 무장한다 한들, 현실앞에서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거꾸로 말해도 마찬가지지만, 이론과 현실을 제대로 마주하면서 나아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과정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현실을 마주하지 않고 준비하는 과정이라면, 이 두 가지의 경우를 간접적으로나마 겪어볼 수 있는 것이 책이라는 것이다.


저자의 화려한 이력만큼이나, 책에 나오는 사례들은 참신하고 기발함이 넘친다. 물론 기존의 이력서를 쓰는 것 만큼이나 스타를 기용한 다소 진부하다고 할 수 있는 컨셉도 있는데, 이를 뭐라고 할 수는 없다. 컨셉을 기획하는 것은 기획자 마음대로가 아니다. 현실과 해당 기업이라는 클라이언트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그 기업의 이상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일에서 벗어나면 안되기 때문이다. 혁신을 주창하는 기업도 때로는 진부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컨셉과 광고를 기획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우주의 얕은 지식이라는 컨셉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저자의 대표적인 컨셉 기획이면서, 클라이언트도 흡족해 했으며, 나도 마찬가지였다. 무엇보다도 스타 기용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러했으며, 우주인이라는 캐릭터를 통해서 기존 언론 업계의 다소 정적이기만 했던 벽을 깨부수는 시도가 아닌가 싶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그 유머코드가 최고였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책에 바코드가 없었던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유투브에서 쉽게 검색해서 찾아볼 수 있었으니까. 나는 원래 피키캐스트같은 매체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 책을 계기로 의외로 많은 지인들이 이 매체를 즐기고 있음도 알았다. 컨셉을 어떻게 현실에 적용시킬까를 고민중인 기획, 마케터, 혹은 이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꼭 읽어야 될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밀레니얼머니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투자전략, 젊음이 엣지다
패트릭 오쇼너시 지음, 한지영 옮김 / 새로운제안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밀레니엄이라고 난리치던 때가 있었다. 요즘 세대들에게는 다소 낯설테지만, 내가 바로 그 밀레니엄 세대다. 젊다면 젊다고 할 수 있고, 늙었다면 늙었다고도 할 수 있는 다소 어중간한 세대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과거의 투자법과는 조금은 다른 투자를 말하고 있다. 물론 큰 궤에서 본다면야 이미 과거에 어떤 다른 누군가가 말했을 법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약간씩의 차이점은 있다. 


내가 대학생 무렵, 미래에는 중국이 엄청난 도약을 할 것이라고 중국어의 중요성을 말했었다. 그때가 2000년도 초반이니 현재의 중국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긴 했다. 그래봤자 고작 20년 남짓이라고 한다해도, 현재 중국의 경제 성장세를 봤을 때 과연 이만큼의 성장을 생각한 이들이 그리 많았겠나 싶다. 물론 그때는 한참 어릴 때라 내가 관심이 적어서였을 뿐인지도 모르지만.


저자가 말하는 국내 투자외 해외투자는 당연히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국내 투자의 문제에도 골머리를 앓는 투자자라면, 해외투자까지는 무리가 따를지도 모른다. 물론 경제성장시기에 놓인 나라들은 기회가 많을테지만, 과거 타 국가의 경제성장만을 지표로 하기에는 차이점이 많을테니까. 하지만 글로벌한 시야를 가진 투자자라면 다를지도 모른다.


일반적인 분산투자를 떠나 보다 다양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도 그렇기는 하다. 뛰어난 투자자라면 저자의 말대로 실행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지만, 나같은 초보가 실행하기에는 상당히 힘들 여정이긴 하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우물 안 개구리인 내 시각일 뿐이기에, 실력이 있는 투자자라면 저자의 말을 귀담아 들을만 하다. 투자 심리는 더더욱 그렇다. 개미투자자의 한계를 넘어 이미 중견투자자의 실력을 겸비하지 않은 이상, 투자심리만큼 어려운 것도 없으리라. 보다 월등한 실력의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라면 읽어볼만 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 소화제 - 현대인의 답답한 마음을 위한 처방전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너무나 유명한 책이라 더말할 필요성을 느끼기도 힘들 지난 책, 생각 버리기 연습을 친구에게 추천받았을 때가 기억난다. 애초에 저저가 스님이라는 점에서 처음부터 그다지 읽고 싶지 않았다. 친구의 끈질긴 권유 끝에 읽고 나서는 종교인이 저자인 책에 대한 편견이 더더 사그러질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국내 스님의 책들에서도 이런 경험을 겪은 적이 있긴 하지만, 많지는 않은 편이었으니까. 하긴 종교에 아무런 관심도 없는 내가 들어본 적이 있는 스님이라고 한다면,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질만큼의 저작물이 있는 것도 맞는 말이다.


이번 책은 저자의 카툰이 수록되어 있어서 친근감을 더한다. 동시에 이 스님이 이런 재주도 있었나? 와 같은 생각도 들었다. 글만해도 좋은데, 그림까지 곁들어져 있으니 정말이지 산뜻했다. 워낙 그림에 대해서는 무지하다고 밖에 할 수 없는 나지만, 그림을 잘 그린다 그렇지 않다라는 것은 상당히 주관적인 관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뜻에서 스님의 그림은 내게는 너무 잘 그린 그림이 아닐 수 없었다. 일단, 너무 귀여우니까! 취향을 제대로 저격당한 느낌이다. 


살아가면서 마음이 체하는 일은 많다. 더불어 함께하기에는 크나큰 고난과 스트레스를 동반할 수 밖에 없는 이들과의 유지가 그렇다. 그러면 인연을 끊으면 되지 않느냐고? 만약 그런 사람이 직장상사라면? 직장을 옮기면 된다고 하자. 하지만 만약에 가족이 그렇다면? 가족은 탈퇴할 수도 없고 옮길 수도 없다. 이런 상황이 마음이 체하는 상황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이런 상황에서 도대체 나는 어떡해야할까? 제발 누가 정답을 말해줬으면 좋겠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다. 물론 막상 주변의 지인들이나 가족이 말해줘도 무시하고 내 마음대로 할 때가 더 많지만 말이다. 때로는 그들의 말이 맞고, 또 때로는 나의 말이 맞을 때도 있기도 하다. 저자는 스님이면서도 마음의 급체를 잘 알고 있고, 이에 따른 처방전을 내림으로써 한층 더 나은 소화를 위한 답을 내려준다. 가슴이 답답한 독자들에게 추천할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절대 잊을 수 없는 것을 만들어라 - 상대를 완벽히 사로잡는 메시지의 비밀
카르멘 사이먼 지음, 박준형 옮김 / 토네이도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제목과 호응하는 책도 있고, 전혀 관련 없는 책도 있으며, 제목을 뛰어넘어 공감을 자아내는 책도 있다. 이 책은 세번째의 경우에 해당한다. 책 전체의 내용 모두가 무엇 하나 버릴 것 없이 알차다. 이런 경험은 그리 흔하지 않다.


알면서도 실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것들이 많다. 사회 규범이 그렇고, 도덕이 그렇다. 사람들마다 각자 주어진 역할이란 것도 마찬가지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내지 못하면 제대로 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은 제목처럼, 절대 잊을 수 없는 메세지를 전하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책에서 나오는 예시와 더불어, 이만한 메세지를 전하는 책도 없는 듯하다. 특히나 마케팅을 공부하거나 마케팅 실무에서 뛰고 있는 직장인, 기업을 이끌고 있는 리더 등, 그 어떤 이들이 읽어도 무관하며, 어떤 메세지를 어떻게 전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의 반응이 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이 책을 바탕으로 어떤 자신만의 방법을 만들 수 있을까에 달라서 결과도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보다는 유연한 사고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직업 상 축적된 유용한 지식들, 그에 합당한 주장과 예시들을 통해 보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결과들을 만날 수 있다. 사람들은 흔히 비슷비슷한 생각밖에 하지 못한다. 그런데도 이따금씩 일반인과는 전혀 다른 생각과 시각을 가진 이들이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이는 다소 엉뚱하거나 지나쳐서 일반인들에게 받아들여지기 힘든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받아들여진다. 이 한계점을 지나는 동안의 캐즘으로 이들은 힘겨워하지만, 극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는 강력한 고객 경험들이 부합된다. 이는 어느 분야든 적용될 수 밖에 없기도 하다. 남들과는 또 다른, 자신만의 개성과 시각을 갖는 동시에, 상대방을 설득하고 싶은 능력을 갖고 싶은 독자라면, 꼭 읽어봐야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넓고 넓은 세상 속에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실상 쉽지 않은 일이다. 늘상 전혀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을 대하며 힘겨움을 겪고 있는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방을 이끌 수 있는 설득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는 식상한 고객응대나 지지부단한 말장난이 아닌, 진짜를 알려줄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