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요한 것만 남기고 버려라 - 쓸데없는 것들을 버리고 1%에 집중하는 기술
후지요시 타쓰조 지음, 이은정 옮김 / 제이플러스 / 2018년 1월
평점 :
중요한 것만 남기고 버리라고 하는 이 책은, 그야말로 미니멀한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 태어난 것만 같다. 작년, 혹은 제작년부터 미니멀한 라이프를 말하는 책들이 많아지고 있다. 작게는 집안 인테리어부터, 크게는 인생의 기준과 룰, 그리고 생활까지도 미니멀해 지자고 말한다. 본인이 원한다면야 인테리어나 개인의 사생활에서는 충분히 영위할 수 있는 이야기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비롯해 SNS까지 뻗어나가있는 현대 사회에서 미니멀이라는 것이 얼마나 효용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감을 가지는 사람도 많으리라 본다. 목차만 봐도 그렇지만, 저자 이 사람은 과연 사회생활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건가, 이 말들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말인가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목차에서 버리라고 하는 많은 것들이 일상에서 결코 놓을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거의 대다수가 아닐까 싶다. 이런 중요한 가치들을 버려가면서까지 살아갈 수 있단 말인가라고.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알게 된다. 그렇게나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외쳐왔던 것들이 과연 자신과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제대로 가치있는 사람으로 봐주는 것들인지 아닌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는 걸. 물론 일단 자신이 있어야 타인이 있는 법이기에,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것들이 맞는지 아닌지에 대해서 더 깊이 생각해보라는 것이다. 어려운 말 하나 없이 간결한 어조로 처음부터 끝까지 말을 이슨 저자는, 많은 쓸데없는 것들을 버리라고 말한다. 지금 자신이 있는 방을 둘러보자.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 것들로 둘러싸여 있는가? 그렇다면 정말 다행인 일이지만, 많은 이들이 그렇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 쓸데가 있겠지 하는 마음에 몇년 내내 방치 상태로 쓰여지지 않는 물건들이 많을 것이다. 인생도 그렇다. 중요하다고 생각할 가치는 개인차가 크지만, 정말 제대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제대로 지켜나가고 있다면, 훌륭하다. 하지만 중구난방 이것도, 저것도 중요한 것 투성이인 사람이라면 다시금 생각하 시간을 천천히 갖는 게 좋겠다. 이런 가치들에 둘러싸여 어느 것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하게 하는 것인지를 모른다면, 그 많은 것들이 사실은 쓸데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