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살아도 후회 없이 살고 싶다 -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재미있게 나이 드는 인생의 기술
정태섭 지음, 오상준 엮음 / 걷는나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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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을 읽으면서 사는 게 뭔지, 행복이 뭔지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행복이라는 것은 상당히 주관적인 가치이기에 자신의 가치를 타인의 가치와 비교하거나 강요해서는 안된다. 자신에게 가치있고 행복한 것이, 타인에게 똑같이 통용되는 것은 정말 희귀한 일일테니까. 물론 살아가면서 이 간단한 이치를 모르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이런 말을 하는 나도 실상 그럴테니까. 저자의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직업은 의사이다. 그리고 교수이기도 하다. 보통은 이 정도가 평범한 것일 거다.. 물론 의대 교수이면서 의사인 사람도 대한민국에 많을테지만, 의사는 아무나 하고 싶다고 가질 수 없는 직업이 아니기에 사회적으로 대우를 받는 직업이다. 하지만 저자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엄청나게 많은 취미를 가지며, 하루하루를 정말 충실하게 자신에게 의미있고 가치있는 일들을 하며 살아간다. 보통 사람이라면 일과 업무에 치여 하루 하루가 지치고 집에 가서 쓰러지면 잠을 자거나 티비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뒤적거릴 건데 말이다 저자같이 엄청나게 바쁜 직업이 아닌 이들도 다 그런데 반해, 저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이 뭔지 제대로 알고 있고, 그 안에서 행복을 느낀다. 정말 후회없는 하루를 보내는 삶이다. 물론 반발심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먹고 삵도 힘든데 행복이 밥먹여주나아 같은 생각. 물론 밥도 중요하다. 하지만 사람은 밥만 먹고 살아갈 수는 없다. 저자의 삶을 따라가보며, 내 삶이 넘 안이하고 나태하다는 것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물론 타인의 삶과 비교해 자신의 초라함을 느끼는 것은 좋은 이 아니다. 하지만 거기서 내가 그렇지 뭐라고 신세한탄에서 그친다면 그렇다. 이 사람은 이렇게 즐겁게 사는구나. 나도 이 사람처럼 즐겁게 살고 싶다라면서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는 자극을 받는다면 좋은 것이다.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라는 천편일률적인 자기계발서들도 나름의 효용성이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이만큼이나 충실하게 하루를 살아가는 저자를 보면서 인생의 자극을 받는 것은 훨씬 더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타인의 삶을 부러워하고 시기할 시간에, 보다 자신이 즐겁고 행복한 가치들을 찾고 이뤄나가는 힘을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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