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읽는 기술 -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책 속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
이동우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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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급변하고 있다.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이기에 불과 이십여년 전의 상식이 현재는 유물이 될 정도다. 요즘 세대들이 PC통신이 무언지 어떻게 알겠는가. 천리안이 뭔지 들어본 적도 없을 것이다. 이제는 늘상 지니고 다니는 휴대폰이 필수품이며 이미 작은 휴대용 컴퓨터가 된 세상이다. 그럼 더 가까운 미래에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어떤 세상이 기다리고 있고 사람들은 어떻게 그 미래를 받아들이게 될까.


미래학에 관한 저서는 끝을 모르고 쏟아지고 있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라는  현재, 미래를 말하는 정보를 담고 있다. 그 많고 많은 정보와 책들을 다 읽고 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리뷰를 쓰고 있는 이 책이 주는 감화는 새롭다. 

사십여권에 달하는 이 책들의 정수를 뽑아서 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물론 더 깊이 있게 각 저서들을 느껴보고 싶은 저자라면 따로 한 권씩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도 없고 여러 책들을 종합선물세트처럼 그 정수와 맛이라도 보고 싶은 저자라면 이 책만한 선택도 없을 것이다. 책 제목처럼 미래를 읽는 기술이라는 다소 거창한 기술을 익히고 싶다면, 적어도 이 책이 그 초석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당연히 더 깊이있는 미래를 읽는 기술을 익히려면 이 책 한 권만으로는 부족할 것이다. 세상에 내놓으라하는 미래학자들도 빗나가기 일쑤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을 이렇게 접할 수 있는 것만 해도 상당한 정보를 획득한 것이다.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익히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무언가 독특하고 창의적인 그 어떤 것을 처음으로 만들어내려고 노력하는 것보다는, 이미 있는 것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훨씬 더 창의적인 시대다. 과거의 어떤 것이 없다면 미래의 어떤 것도 생겨나기 힘들다. 적용되는 곳과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과거와 미래는 여전히 맞닿아 있다. 저자의 의견을 비롯해 여기에 소개된 많은 저자들의 이론들을 접하면서 훨씬 더 다양한 미래를 그려볼 수도 있다. 책 띠지의 말처럼, 비즈니스맨이 알아야할 최소한의 지식인 이 책을 속속들이 파헤쳐 읽어보는 것이 최소한의 노력이기도 하다. 소개된 사십 여권의 책들을 다 읽을 수 없다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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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심리학 - 출근할 때마다 자신감이 쌓이는
시부야 쇼조 지음, 김현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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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은 내게 재미있는 학문이다. 인문학이라는 건 원래 사람에 대한 학문이고, 심리학은 사람이란 존재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그리고 그 생각의 바탕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알아가기에 그렇다. 물론 철학과도 맞닿아 있지만, 핀트가 약간씩 다르기에 다른 학문으로 분류된다. 


그렇다고 해서 심리학자들이 쓴 엄청나게 어려운 책들을 접해본 적은 없다. 심리테스트와 같은 다소 신빙성이 떨어지는 책들도 마찬가지다. 아주 기본적이면서도 접하기 귀운 입문 수준의 심리학 책들을 읽어왔는데, 지금 리뷰를 쓰는 이 책 같은 책은 처음 접해본다.


일단 제목대로 아주 간결하다. 그러면서도 핵심만을 말한다. 여러 심리학 책에서 중요 내용만을 가져와 그동안 적용시키기 힘들었던 현실에 그대로 꽂아 적용시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야말로 심리 실용서다. 그래 심리학 이론은 이렇지 그런데 실제로는 어떻게 적용해야 하지?와 같은 물음에 아주 짧고 간결하게 답해주는 책이다. 판형도 크지 않고 작아 휴대하기에도 완전 편하다.


직장인에 최적화된 기획으로 짜여진 책이다. 제목부터 출근할 때마다 자신감이 쌓이는 한 줄 심리학이다. 물론 심리학에 대해서 더 깊이 알아보고 연구해보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실무에 이렇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접해보는 것은 중요할 것이다. 이론으로서만의 학문이 아니라 실무에서, 일상에서 이렇게 다양하게 적용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는 것이 얼마나 실용적이냔 말이다. 더군다나 직장 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 그 때에도 자신과 사람들과의 심리가 어떤지를 파악한다면 훨씬 더 빠르고 유용하게 자신을 일으켜 세울 수 있다.


직장인에게 최적화 되어 있는 책이긴 하지만, 꼭 그렇게 한정적이지 않고 그 누가 읽어도 유용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살아가면서 예기치 못한 문제는 늘상 일어나기 마련이고, 어떻게 해결해야할까를 고민하기 전에 이 책에서 주는 팁들을 익히고 있다면 보다 재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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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먼 다이슨의 의도된 실수 - 과학과 인문학의 논쟁 그리고 미래
프리먼 다이슨 지음, 김학영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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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읽고 나니 분명 나도 서평을 쓰고 있는데도 이렇게나 다를 수가 있는 건가, 를 제대로 느꼈다. 저자의 글은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엮여 나와도 너무나 당연할 정도의 내용을 담고 있으니까. 세상에 글 잘 쓰는 사람이 널려 있긴 하지만, 서평이라는 분야에서는 또 다르지 않을까. 물론 국내에도 글 잘 쓰는 서평가가 존재하고, 그의 글을 읽었을 때도 지금과 마찬가지의 기분을 느꼈다. 같은 사람이지만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것을. 뭐 이들과 날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도 당연한 이야기니까 열등감을 느끼는 것도 내 자유다.


내용에 앞서 저자의 이력은 화려하다 못해 웅장할 정도다. 책을 읽어보고 나서 는 스티븐 와인버그의 발언에 동감할 수 밖에 없었다. 노벨위원회가 저자를 밀어낸 게 아니면 뭐란 말인가. 더군다나 책의 서문만 읽어봐도 저자의 성숙한 인격을 알 수 있다. 자국의 문화를 우월히 여기는 미국이 한국이라는 나라의 문화를 얼마나 알고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말하면서. 저자와 친분이 있는 이들 중에 리처드 파인만과 스티븐 와인버그만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저자의 사진만 보면 쭈그렁 외국인 할아버지일 뿐일지 모르겠지만, 그의 인격과 업적, 그리고 이 책의 의도된 실수들을 보면 얼마나 대단한지에 감탄할 수 밖에 없어진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 업적을 남긴 저자가 글쓰기까지도 이렇게 탁월하다는 것에도 놀랍다. 한 가지를 잘하면서 이렇게 여러가지까지 잘하니까 요즘 말하는 사기캐릭터 같기도 하다.


총 21편의 서평을 싣고 있는 이 책은 과학이나 인문학이라면 무조건 어렵다고 여기는 독자들에게도 좀 더 익숙하게 다가선다. 그렇다고 완전 초등학생이 읽을 정도로 쉽네라는 건 결코 아니다. 하지만 여태까지 아니 그 책을 직접 읽으면 되지 왜 서평집을 읽어?라는 생각을 해온 독자라면 당신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책이다. 난 지금 매트릭스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의 의도된 21편의 실수들을 넘어 후속편도 더 나왔으면 하는 책이다. 영어를 할 줄 안다면 원문으로 읽고 싶은데 이는 불가능은 아니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기에 안타깝지만 이 책만큼의 번역으로 접하고 싶다. 과학과 인문학에 흥미를 느끼는 독자라면 무조건 읽어봐야할 책이다. 물론 제목만큼 저자의 생각이 많이 드러나기에 행여나 거부감을 느끼는 독자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아주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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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가 온다 - 개인의 삶과 가치, 개성과 욕망을 소비하는
최태원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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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변했고 더 변하고 있다. 과거의 변화 속도보다 월등히 빠르게. 기술은 나날히 진보하고 있고 너무나 스마트해진 탓에 오히려 사람들이 더디게 반응할 정도다. 얼리어답터들이 본다면 발끈할지 모르겠지만, 나같이 최신 기술과 정보에 어두운 사람들은 현재의 기술을 현실에 적용시키는 것도 쉽지 않다. 물론 내가 현시대에 제대로 적응을 못하는 것이기에 이건 나의 문제다. 물론 기술이 그만큼 빨리 발전하는 만큼 사람들의 인식과 사고방식이 뒤따라 주지 못한다면 그것도 폐해를 낳기도 하니까. 


과거에는 기업들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출시하고 소비자들에게 뛰어난 성능을 광고했다. 이건 이래서 좋다. 그러니까 사서 쓰지 않겠나. 잘나가는 연예인도 쓰고 옆집 누구도 쓴다와 같은. 소비자들은 기꺼이 구매를 했고 남들에 뒤쳐지거나 다르기를 바라지 않았다. 현재라고 해도 이 유행과 트렌드라는 것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과거와는 조금은 다르게 진보하는 성향도 나타났다. 그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라이프 스타일이다.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개념이 나타난 것은 최근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유행과 트렌드가 모든 걸 선도하는 대한민국에서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갖는다는 것은 사고방식의 큰 전환이 필요하다. 인테리어의 예만 봐도 과거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현재는 북유럽 스타일이 크게 유행하고 있으니까. 미니멀 라이프도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물건을 사들이는 것이 과시였으나 현재는 가성비는 물론이고 오히려 집을 비우는 것이 더 트렌드가 되었으니까. 이에 편승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개념을 깨우치는 것과 이를 어떻게 실행하냐이다. 이 책은 독자에게 이를 위한 힌트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을 상대로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해야 하는 기업에게도 마찬가지의 팁을 제공한다. 


현재는 과거와 현저히 다르다. 누구나 같은 것을 많이 쓰는 세상이 아닌 나만의 것을 쓰고 싶어하는 세상이다. 책에 소개된 기업과 브랜드의 예시들처럼 고객에게 제품만이 아닌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다. 고객의 입장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로 받아들여지며, 이 조화가 어우러질 때 서로가 더욱 더 굳건한 관계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철새 고객에게 지친 기업이라면 그야말로 필요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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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시간 인맥관리 - 흙수저에서 상장기업 CEO된 저자의 1만명 인간관계 비법
김기남 지음 / 리텍콘텐츠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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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 관리라는 말이 있다. 흔하게 쓰이는 말이지만, 어릴 때부터 사람을 관리해야된다는 말이 결코 좋게 보이지 않았다. 인간 관계라는 것은 그저 자연스럽게 만나고 헤어지거나 유지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되도 않게 관리 한다고 해서 얼마나 다를게 있겠나, 그런 가식과 억지가 얼마나 좋은 관계를 만들어내겠냐고 여겼다.


나이가 들면서 이런 생각에도 변화가 왔다. 연애만 해도 그랬다. 사람의 마음과 생각이란 것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만 같지만, 그래도 변하는 것도 있는 것이었다. 영원할 것만 같던 마음도 시간이 지나면 식어가고 지쳐간다. 가장 가깝게 지내는 사람과도 충분히 이별할 수 있는 것인데도, 어떻게 다른 이들과 자연스럽게만 흘러가겠는가.


이 책은 아예 대놓고 하루 한시간 인맥을 관리한다는 제목이다. 현재 나의 인맥은 한시간은 커녕 관리의 필요조차도 느끼지 못할 정도의 인맥 수를 가지고 있다. 그것도 한 손으로 다 꼽을 수 있을 정도이다. 실상 심각한 수준이다. 물론 휴대폰에 수백명의 사람들의 연락처가 있어도 막상 연락하고 싶은 사람이 없다는 것도 슬픈 일이지만, 그 수가 적고 많음을 떠나 결과는 마찬가지라는 것도 그렇다.


저자는 사업과 마찬가지로 인맥도 노력했다. 관리라는 방법은 끝없이 기록하고 기억하고 챙기는 것이었다. 자신도 제대로 못챙기는 사람이 타인까지 챙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인맥을 관리하는 만큼이나 자신의 삶도 훌륭히 개척해 나가는 저자의 인생 태도에서 나 자신을 또다시 반성하게 되었다. 세상에는 저자처럼 인맥을 관리해야 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어나가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나같이 그 필요성조차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주변에 사람이 없는 사람도 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고,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자신의 선택이든 아니든, 사람들과 떨어져 고립된 생활만 유지한다는 것은 결코 즐거운 일도 아니다. 지금 당장의 나에겐 아주 힘든 일이지만, 이 책을 참고로 인맥이라는 것을 넓혀나가고 싶다. 저자만큼 1만명 까지는 꿈도 꾸지 않고 일단 열 명. 그리고 스무 명. 그리고 서른 명으로, 그리고 점차 더.

남들에게는 그것도 인맥이랄 수 있냐고 핀잔을 받을 지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엄청난 숫자다. 조금씩 더 노력해야겠다. 물론 그 전에 나 자신에 대한 정비가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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