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몰입과의 대화 - 일, 놀이, 삶의 기쁨에 대하여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임석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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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즐거움이라는 책으로 알게 되었던 미하이 책센트미하이의 신간 "미스터 몰입과의 대화" 를 읽었다. 미스터 몰입과의 대화는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던 몰입에 대한 이야기를 대화형식으로 쉽게 풀어나간 책이다. 군생활을 하면서 몰입하지 못하고, 삶을 지루하게 느껴왔던 나에게는 새로운 자극을 준 책이다.




"영원한 경계심, 그것은 자유를 위한 대가이다." - 토머스 제퍼슨


미하이가 자주 인용하는 문구이다. freedom is not free 라는 말처럼 자유라는 선물이 주어지기 위해서는 수많은 선택과 경계심이 필요하다. 나는 나홀로 여행을 떠나면서 이 문구를 절실히 깨달았다. 나홀로 여행을 떠나게 되면 거의 무한한 자유를 얻게 된다. 하지만 그만큼 모든 상황과 사람에게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예나 지금이나 열린 자세가 본질적"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open mind 열린 마음을 가지려는 노력을 나는 계속해서 하고 있다. 무엇이든지 열린 마음을 가지려 하는 삶의 태도는 내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내 스스로 즐거움을 제한하려 하지 말자.



"한 가지 특정 역할만 할 수 있는 배우를 연극계에서 성격배우라고 좋은 의미로 부르지만, 저는 성격배우로 한평생을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물론 어떤 역을 뛰어나게 연기 할 수 있다는 것이 연극에서 매우 멋진 일이긴 해요. 하지만 진짜 삶에서 단 하나의 역할만 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외롭고 볼품없을 것입니다. 그런 삶을 산다면 당신은 언젠가 자신이 만든 세계의 포로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현실을 더 이상 유희적으로 대할 수 없게 되겠지요. 그리하여 주변의 모든 것이 현실이 되어버리고, 더 이상 변화나 해방을 위해 시도할 수 없을 것 입니다.


열린 마음에 대한 이해를 돕는 문구, 단 한가지 역할과 직업만이 나에게 주어진다면 얼마나 재미없겠는가?





콜럼버스는 그렇게 나침판 없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이전에 누구도 행하지 않은 무언가를 하고, 경계를 넘고자 했으며, 그렇게 했습니다. 물론 그와 함꼐 항해한 몇몇 사람은 금을 노렸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실제로 스스로를 발견하기 위해 떠났던 것이지요.


여행과 모험을 떠나는 이유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 위해서이다. 무엇보다도 바로 나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서 여행을 떠난다.




어떤 사람이 오직 한 가지 생각에만 매진하고 그것에 완전히 사로잡혀 있다면 손실이 매우 큽니다. 그런 사람은 세계와의 유희적인 어울림을 잃어버리지요.


어떤 사람은 오직 한 가지만 생각하여 전문가라는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하지만 진짜 전문가는 자신의 역할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것에도 관심을 열어두고, 다른 분야에서도 자신의 분야를 접목시킬 수 있는 사람입니다. 마치 안철수 교수님이 말하는 A형 인재나 T자형 인재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자신의 분야는 깊게, 하지만 다른 분야도 넓게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마치 실제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처럼 행하라. 그래도 안 되면 웃어라." - 불교의 격언


모순적인 이야기를 이렇게 불교의 격언으로 쉽게 풀어줍니다.




무언가 낯선 것을 찾는 사람은 과거에서 좋았던 것을 잃습니다.


나는 여행을 하면서 너무 낯선 것에만 집중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의 과거가 다 나쁜 것이 아닌데도 말이죠.





반대로 당신이 계속 시계를 쳐다보며 언제 하루 일과가 끝날지 기다린다면 무언가 잘못된 것이고, 당신은 일에 대한 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지금 내가 생활속에서 느끼는 것이다. 난 항상 시계를 쳐다보고 언제쯤 이 지옥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당신이 즐기고 완전히 푹 빠질 수 있는 것이 인생에서 한 가지 이상은 있어야 합니다.


내 인생에 즐길거리가 한가지 이상 있어야 한다. 그래서 취미생활이 중요하다.




방해하지 않지요. 오히려 정반대입니다. 몰입과 가족 및 사회활동은 서로 가로막지 않습니다.


이 문구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큰 깨달음을 주었다. 나는 삶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가정이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오히려 가족과 사회활동은 서로 가로막지 않는다고 한다. 가족은 나의 사회활동에 큰 도움이 되고, 사회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 또한 가족의 행복에 큰 기여를 한다.




당신이 더 이상 무엇에도 집중할 수 없다면, 당신은 곰곰이 생각하고 자신의 많은 문제들에 대해 심사숙고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당신의 영혼은 더 상태가 나빠질 것입니다.


난 가끔 여자친구에게 "생각하지마~ 생각하지마~" 라고 말하곤 했다. 바로 이 글이 그 의미를 설명해준다. 삶에 너무 진지해지거나 생각을 깊게하게 되면 자신의 문제들에 대해 심사숙고하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문제들이 해결되진 않는다. 오히려 더 크게 생각되게 만들 뿐이다.



그가 진정한 등산가라면, 그는 정산에 도착하는 것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그의 목적은 산을 오르기 위해 매번 내딛는 다음 발걸음입니다. 모든 발걸음이 목적입니다.


요즘 들어서 등산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중이다. 그런데 난 "정상" 을 밟는 것에 조금 집착을 해왔다. 하지만 즐거움은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발검음이였다.



왜냐하면 당신이 무언가를 한다면, 당신은 다른 존재가 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계속 발전합니다.
계속해서 무언가를 하고, 도전을 하라. 그 모든 것이 당신을 만들어 갈 것이다.



미스터 몰입과의 대화를 읽으며, 마치 내가 궁금했던 것들을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님에게 직접 답을 듣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항상 생각해왔던 열린 마음에 대한 이야기와 서로 모순적인 것들로 고민했던 성공과 가족과 같은 내용에 명쾌한 답을 내려주었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삶에 대한 유희적인 자세와 집중할 수 있는 태도 두가지를 모두 얻을 수 있었다. 이 책 덕분에 나는 또 한뼘 더 성장 했다!  한 2cm 정도? ^^ 이렇게 한권의 책을 통해서 한 걸음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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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또 올게 - 아흔여섯 어머니와 일흔둘의 딸이 함께 쓴 콧등 찡한 우리들 어머니 이야기
홍영녀.황안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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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외롭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도,
좋아하는 이들이 옆에 있어도,
그것은 영원하지 못한 한순가의 존재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외롭기 마련이다.



엄마, 나 또 올게 는 아흔 여섯의 엄마가 쓴 일기를 일흔 둘의 딸이 펼쳐낸 책이다. 인간극장에서 "그 가을의 뜨락" 이라는 제목으로 스페셜 방송을 타기도 했던 이야기 들이다. 한 세대를 그 것도 우리나라 격동의 90년대를 살아온 엄마 홍영녀씨의 담담하고, 절절한 일기들을 맏딸 황안나씨께서 발견하고 기념하고 간직하고 싶어서 낸 책이다.


그런데 이 내용들이 너무나 너무나 좋다. 항상 자식들에게 사랑만 퍼주는 어머니의 그 사랑을 절절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일기들이고, 그리고 또 자식들이 얼마나 어머니를 외롭게 만드는지를 깨닫게 하는 책이다. 책을 읽는 내내 우리 어머니가 떠올랐다. 바로 전화기를 들고 엄마의 목소리를 들었다. 자식들은 왜이리 쉽게 어머니의 사랑을 잊고 지내는지. (아빠의 사랑도 ^^;)




오늘은 전화 한 통도 없고 찾아오는 이도 없었다.
외딴섬에 혼자 버려진 것 같다.


엄마는 외롭다. 불현듯 무뚝뚝한 내 전화 한통에도 그렇게 기뻐하시는 우리 어머니가 떠올랐다. 이제야 알 것 같다. 그리고 더 자주 전화해야 겠다는 다짐을 한다.



아무리 진수성찬이라 해도 따뜻한 말 한마디만 못하다.

항상 어떤 선물을 해야 할까? 맛있는 것을 사드려야 겠다. 하고 고민 했는데... 이런 것들보다 "엄마, 사랑해" 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우리네 엄마들은 바란다는 것을. 자,자, 힘들어 하지말고 지금 바로 전화기 들고 어머니한테 사랑한다고 고백하자!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갈 수 있다는 것은 큰 복이다.

나이가 들어 이제 가고싶은 곳도 마음껏 가지 못하는 그 마음. 난 젊은데도 많은 것에 묶여서 .. 떠나질 못했었으니. 이제는 마음껏 날아가고 싶다!





사무치게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못 견디게 만져보고 싶어도 만질 수 없고, 아무리 큰 소리로 불러봐도 엄마란 이름은 허공만 맴돌 뿐이다. 죽음이란 이런 것이다.

왜 지금 당장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서 사랑한다고 말해야하는지 알게 해주는 글...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어머니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기회도. 함께 여행을 다닐 기회도. 마주보고 밥을 먹을 날도. 바로지금 이순간이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알기를 바란다. 시간이 많지 않다고.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 당장 사랑하라고. 가족들과 함께 하라고.


엄마, 나 또 올게 는 정말 감동적이다. 꾸밈없는 글인데도. 내 마음을 이렇게도 가득 차오르게 만든다. 엄마도 보고 싶고, 할머니도 보고 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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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혁명가가 되라 - 무엇이 내 인생을 최고로 만드는가
조관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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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혁명가가 되라는 여타 자기계발서가 말하는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나 "변화하라" 는 식의 단정적인 말을 던지지 않는다. 마치 고전의 가르침을 다시금 듣는 듯이 아주 평범한 진리를 되새겨준다.

이야기는 7명의 화자들의 모임으로 시작된다. 각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일할 나이의 7명의 화자들은 여러가지 사례를 들면서 진정한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을 읽는 내내 수많은 사례들을 끊임없이 들을 수 있어서 역시 저자인 조관일님의 내공이 남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셀 수 없이 많은 강연과 만남들을 통해 쌓은 사례들은 한 권의 책으로 다 담기에도 부족했을 것이다.


’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기자가 그에게 물었다.
"그렇게 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까?"
그가 대답했다.
"아뇨, 하지만 세상이 나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나는 확신합니다. 만약 내게 용기가 있다면, 나는 사람이 마땅히 그래야한다고 생각하는 대로 오늘 당장 살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나는 사회가 바뀔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방법은 자기 자신의 변화를 위한 시도, 바로 한 사람의 혁명입니다."   - 애먼 헤나시, 미국의 평화 운동가


환경에 의해 내가 바뀔 것인가? 내가 환경을 바꿀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이야기... 보통의 사람들은 바뀌지 않는 주변을 탓하면서 정작 자기 자신은 바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지금의 나도 마찬가지이다. 경직된 조직사회에 들어와서 도무지 이 곳은 바꿀 수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결국 나조차도 그 조직사회에 동화되버렸다. 적어도 나 스스로는 바꿀 수 있었을 텐데...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혁명하라.

성실하라, 반드시 이루어진다.


다시금 첫번째 명언과 이어지는 문장들이다. 지금 이곳에서 혁명하고, 성실하게 했었더라면... 반드시 이루어졌을지도 모를일을.. 나는 중간에 지치고 힘들어서 포기하고 말았다. 끝까지 웃고, 끝까지 성실했었더라면 그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이제라도 깨달았으니 다시금 힘을 내볼일이다.



"남을 책하지 마라, 남의 책망을 받기가 싫다면." - 링컨

"나는 어떤 사람에 대해서도 나쁜 점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좋은 점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 벤저민 프랭클린


책 속의 교훈들은 기승전결이 딱딱 떨어진다. 나는 끝까지 성실하지도 못했고, 스스로 변화하지도 못했고, 남을 책망하기만 했다. 나를 되돌아보니 눈물이 날 것 같다. 너무나 한심하고 초라한 내 모습이 부끄럽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을 불평불만과 남탓만 하면서 헛되이 낭비했던가..


이 책은 마치 나를 꾸짖기 위해서 쓰여진 책인 것만 같다. 난 그동안 세살아이도 아는 것들을 제대로 못해내고 있었던 것이다. 성실하라는 기본도 지키지 못하고선, 남 탓만 하고 있었다니.힘내자. 링컨도 젊은시절에는 실수를 했다고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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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 현실의 벽 앞에 멈춰 서 있는 젊은 당신에게
엘링 카게 지음, 강성희 옮김 / 라이온북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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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는 노르웨이의 탐험가 엘링카게의 도전들이 담겨저 있는 자서전 형식의 자기계발서이다. 책을 읽는 내내 엘링카게의 삶이 얼마나 도전으로 가득차 있는지 알게된다. 그리고 나 또한 그 열정에 전염되서 어디든지 지금 당장 탐험을 떠나야 할 것만 같은 심정이 된다.

책을 읽고나서 왠지모르게 랜디포시의 마지막강의가 떠올랐다. 마치 한권의 책이 저자의 인생을 나타낸다는 생각이 든다. 랜디포시는 지적인 대학교수였고, 엘링카게는 극지를 정복한 탐험가였지만 둘은 어딘가 닮아있다.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고 실현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은 닮았다.

과거의 위인이 아닌 현대의 위인들은 우리에게 자꾸만 도전하라고 재촉한다. 그리고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라고 이야기한다. 어쩌면 지금 우리들이 꿈을 잃어가기 때문에 이런 책들이 많이 나오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항상 도전하는 삶을 꿈꾸며 사는 나에겐 이 책은 더할나위 없는 응원이 되었다. 어쩌면 나도 곧 극지에 도전할지도!






자신의 세계를 바꾸는 건 불편하고 다소 위험한 일이다. 하지만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는 것은 그보다 더 위험하다. 그리고 자기 자신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인생이 얼마나 근사해질 수 있는지 알아내려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건 훨씬 더 위험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제 지금까지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 한 가지가 내가 그것을 시도했다는 데 있음을 알았다.







나는 어떤 생각이 떠오르면 그 순간 결정을 내렸다. 나머지는 그 목표를 정확히 어떻게 이룰 것인지만 생각하면 됐다. 만약 순서가 거꾸로였다면 어땠을까? 우선 주변 상황들부터 조율해 놓고 그런 다음 무엇을 할지 생각하고, 할지 말지 결정하기 전에 그게 할 만한 일인지 따져봤다면? 그랬다면 나는 아마 평범한 일밖에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평범한 것을 위해 비범한 것을 거부한 채, 스스로 발전하고 자신의 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일들을 경험하고 여러가지 일에 참여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음을 쉽게 잊어버린다.







내가 지구상 세 극점을 정복하고, ...(중략)... 출판사를 차릴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첫째, 내가 그것을 시도했기 때문이고 둘째,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오랫동안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이다.







책 속에서 엘링 카게가 나에게 던져주는 말들이다. 한 단어로 표현하면 "도전" 이다.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라는 말을 계속해서 말한다. 앞으로 내 앞에 무수히 많은 장벽들이 날 막아설 것이다. 그럴때면 나는 이 책을 지침서로 삼고 그 장벽들을 마구 깨부수면서 도전할 것이다.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는 고민과 방황속에 있던 나를 도전하게 만들어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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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웃고나서 혁명
아지즈 네신 지음, 이난아 옮김 / 푸른숲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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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단, 웃고나서 혁명은 책 표지서부터가 "훗" 하고 웃음이 나게 하는 책입니다. 일단, 웃고나서 혁명의 표지에는 '혁명'하면 떠오르는 대표스타 체게바라가 살짝 미소짓고있는 그림이 실려있습니다. 책 내용도 읽는 내내 킥킥거리면서 웃게 만드는 유머가 가득합니다. 여러편의 단편마다 다 다른 주제로 풍자를 합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읽으면 문장 속에 담긴 뜻을 이해못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다시한번 생각하고 보면 촌철살인의 풍자가 담겨져 있습니다. 책 한권이 한시간안에 술술 읽혔습니다.


"여보게들, 헛수고 말게나. 저 사람은 절대 내려오지 않네. 난 저런 미친 사람들을 아주 잘 알아. 당신들도 장관 시켜주면 남의 말 따위 듣고 싶지 않을걸."   - 지붕 위에 미친놈이 있다.


권력을 가진자를 풍자한 "지붕 위에 미친놈이 있다." 의 한 문장입니다. 높은 사람들이 들으면 움찔할만한 말을 요렇게 콕콕 찍어서 말해주니 아주 그냥 속이다 시원합니다. 한편으로는 나도 권력을 잡았을 때 지붕위의 미친놈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은 잠을 자면서도 살아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렇게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산다는 것은 살아 있음을 아는 것, 즉 삶을 의식하는 것이다.   - 악몽


풍자뿐만 아니라 책 속의 문장들도 가슴에 와닿는 문장이 많습니다. 진정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산다는 것은 살아 있음을 아는 것!!




내가 기자가 되어 쓴 바른 기사가 처음으로 신문에 실린 날, 나는 체포되었다. - 민주주의 영웅 되기, 참 쉽죠?

저는 언론을 정말 싫어합니다. 아니 언론이라는 자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의를 수호하고 칼보다 강한 펜인 진실한 언론이라면 당연히 좋아하겠지만, 요즈음의 언론들은 남들의 신변잡기와 슬픔을 가지고 뉴스를 사고파는 정보 장삿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주의 영웅 되기, 참 쉽죠? 를 읽는 내내 정말 공감하고, 다시 한번 속이 시원했습니다. 일단, 웃고나서 혁명은 사회에 불만을 많이 가진 아웃사이더들이 읽으면 속시원할 일이 많은 책입니다. 책 제목 그대로 일단! 웃고나서 혁명인거죠 ^^

일단 웃고나서 혁명을 읽고나서 저도 요렇게 글 속에 뼈가 있는 풍자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가 오쿠다 히데오 인데.  아지즈 네신도 추가해야 겠습니다. 유머코드가 제게 잘 맞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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