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을 지켜 줘 키큰하늘 12
김서나경 지음, 임나운 옮김 / 잇츠북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희 아이는 가끔 "엄마 비밀로 해줘!"라고

말할 때가 있는데요.


무언가 부끄럽고 숨기고 싶은 것들이 생기면

작은 것 하나에도 '비밀'이라는 말을 합니다.


처음에는 "그게 무슨 비밀이야?" 하며 남편에게

그대로 말해버리곤 했었는데요.

어느 순간 아빠도 알고 있다는 사실에

엄청 슬퍼했었던 날이 있었는데요.


작은 아이에게도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었을 텐데

부모인 제가 너무 몰랐던 부분이었구나 싶었어요.


옛 기억을 되살려보면 학창 시절 저도 세인이와 같은

행동을 했었던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세인이도 그랬겠지만,,,

어릴 때는 누군가의 비밀을 알게 되면

혼자서 전전긍긍하게 되는 경우도 있을 테지만

아무 생각 없이 말을 하고 다니기도 합니다.


그땐 누군가가 비밀에 신중히

생각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어린 시절 우리에게는,,

비밀이 너무나도 많았던 것 같네요^^

다들 그렇지 않았나요? ㅋㅋㅋ


그래서 아이들은 "다 비밀이라고 해놓고 넌 왜 말해?"

라는 말을 하게 되는 거죠.


'무거운 건 빨리 내려놔야지'


이 말은 왜 어른이 되어서 공감하게 되는 걸까요?

나이가 들어서 주변 사람들의 비밀을

알게 되면 그렇게 제 맘이 무겁더라고요.


놀랍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속상하기도 했었던 것 같아요.

'이 비밀을 왜 내가 알게 되었을까.. ' 하며

몇 날 며칠을 잠을 설쳤던 날들도 있었네요.



아마 세인이는 성장을 하고 있는 중이기에

그 비밀의 무게와 본인의 마음의 무게가

합쳐져서 더 견디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의 비밀과 함께 등장하는

하나의 사건이 또 있는데요.


휴대폰을 켜기만 해도 누군가의 기사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요즘 세상!!


정말 비밀이란 건 없는 건가? 할 정도로

연예인의 사생활도 금방 알 수 있는 요즘입니다.

듣고 싶지 않고, 알고 싶지 않은 일들을

나의 의사와 상관없이 알게 되는 현실인데요.


그런 이슈들을 나타낸 걸까요?

유튜브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자극적인 영상들을

업로드하는 치영이..

친구의 아픔보다는 본인이 유튜브가 먼저인 모습에

저도 화가 나더라고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의 아픔 따윈 상관없이

이용하려고 하는 모습,,,, 슬프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에 우리가 관심을 갖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 아닐까요?


" 이 모든 것은 비밀이었지만, 비밀이 아니었다."


<비밀을 지켜 줘>에서는 아이들의 단톡방이 등장하는데요.

늘 아이들의 단톡방이 걱정인 저도

몰래 카톡을 확인하고 나가기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친구들과 비밀을 공유하는 일은

그 친구와의 우정이 깊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때로는 누군가는 큰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걸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누군가의 비밀을 알았을 때,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진정한 사과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세인이와 유신이의 이야기를 통해

무거운 비밀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함께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