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로봇 키운 건 비밀이야! 문학의 즐거움 73
나가츠키 아리스 지음, 사카이 사네 그림, 모카 옮김 / 개암나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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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양한 학습만화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는데요.

재미와 흥미만이 아니라 다양한 학습적 교휸과 효과들도 뛰어나서

많이들 보게하고 읽게 해주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고학년이 되면서

조금씩 걱정되는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요. 

이제는 조금은 긴~ 글밥의 책들을 읽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긴~ 글의 책들을 한 두권씩 권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로봇!! 제목에 로봇이라는 단어가 보이는 엄청 관심을 보였는데요!!

만화일거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이내 페이지를 넘기고 엄청난 글과 페이지 수에

당황한 표정이 한가득이였답니다!! 조금 시간이 걸려도 좋으니 나눠서 읽어보자 했는데요.

3시간동안 한 번도 고개를 들지 않고 이야기에 푹 빠진 책이랍니다!!



이 책은 로봇과 세 친구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자이젠, 감성적이고 따뜻한 마음을 지닌 포용, 친구들과 대화하기를 어려워하는 테츠까지!

이렇게 세친구들이 등장해요!


나중에 이 친구들이 왜 어울리지 못했는지 생각해보고

그런 친구들이 반에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지도 함께 고민해보기도 했네요.


이 친구들은 우연히 로봇을 손에 넣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그냥 단순한 상자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상자에서 소리도 나고 팔, 다리도 생기게 시작해요.


심상치 않은 물건임을 알게 된 세 친구들인데요.


과연 이 로봇은 어디에서 온 걸까요?

세 친구들은 로봇과 어떤 시간을 보내게 될까요?


친구들 이름이 예전에 보던 일본 만화영화들이 떠오른다는 아이였는데요.

그리고 친구들이 로봇을 키우는 모습을 보고 아이가 커가는 모습 같다고 했어요.

누워만 있던 자신이 이 로봇처럼 어느새 균형을 잡고

일어서고 말도 배우게 된 것처럼 말이요.


로봇이라고 감정이 없다고 생각하면 안되는거네!! 라고 툭 던져주는 아이였는데요.


이제 제법 컸다고 책을 읽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방식이 많이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마음을 가진 로봇이에요. 우리 친구예요."

하는 말이 계속 생각났다고 해요.


그 말을 들으니 저 역시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했답니다.



각자의 아픔을 로봇을 통해 고민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대견스럽기도 했구요.


제 아이는 또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로봇도 감정이 있고 우정이라는 것은 놓아질 수 없다."


놓아질 수 없다??

라고 되물으니 우정은 영원한거야!! 라고 하더니

쿨하게 제 앞에서 뒤돌아서가네요.



친구들과 로봇의 마음 따뜻해지는

우정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너무 행복할 거라고 하네요.


학생들의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다가올 봄, 새 학기의 시작과 함께 읽기 좋은 책인 듯 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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