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책을 읽어내려 가던 아이는..."와~ 나도 학원 안가고 싶은데 태구 부럽다" ㅋㅋ요즘들어 주인공의 삶이 부러운 부분이 많은 아이랍니다.저에게 한소리를 듣고 다시 진지하게 책과 함께보내고 있는 아들을 보고 있자니 문득 그런 생각이들더라구요. 이웃들을 많이 만나보지 못한 아이에게어떻게 다가올까? 어떤 마음일까??? 하는거요..어릴적 저희때와 달리 옆집에 누가 사는지, 무얼하는지, 심지어 친구집에 놀러가는 것 조차도 조심스러운요즘이니 말입니다.🧏♀️ 아빠와 할머니와 살고 있는 태구는 휴대폰도없고 학원도 다니지 않는 아이입니다.치매에 걸린 할머니, 아빠의 연애, 장독대 할머니 등이웃들을 보며 세상을 알아가게 되는 이야기인데요.집 안에 들어온 비둘기. 아무도 비둘기가 있었다는 걸 믿어주지 않는데요.비둘기가 있을까봐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자신을보며 밖에 나가지 못하는 옆집 누나를 이해하게되기도 하죠.➡️ 매일 어딜가도 보이던 비둘기가 다르게 보여졌던 오늘이였습니다.엄마가 없는 나를 친구 엄마가 싫어할까봐 전전긍긍하는태구의 모습에서는 괜시리 제 마음도 짠해지더라구요.👦 조심스레 책을 덮은 아들에게 "어땠어??" 라고물으니 "음... 태구가 좀 불쌍했어... " 하는데...나와 같은 마음이였지만 그 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고민스러운 것 같아 보이더라구요.태구 자신의 모습과 주변 이웃들의 모습을 통해한 뼘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두려움, 혼란스러움.. 이 모든 감정들이 스쳐지나가고 이겨냄으로써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이웃을 통해 본인을 돌아보게 되는 따뜻한 동화인 것 같아요. 🔸️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