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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베이직 - 청교도에게서 배우는 신앙의 7가지 기반
이태복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9월
평점 :
신앙의 기본기는 무엇일까? 이 책은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신앙생활을 잘 하고 싶은데 무엇을 하면 좋을지 궁금한 초신자, 성경적이고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단단하게 세우고 싶은 그리스도인, 부족하고 잘못된 관습과 가르침에 익숙해진 신앙을 바로잡고 싶은 기독교인, 자녀들과 지체들의 신앙 성장을 위해 고민인 부모와 교회 리더를 위해 '7가지' 꼭 필요한 기본기를 제시한다.
각 장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규범이 되는 성경을 먼저 살피고, 17세기 청교도 신앙을 통해 살펴본 후, 그를 바탕으로 개인의 신앙과 삶에 어떻게 적용할지 실천적인 부분을 다룬다. 각 장에는 7개의 질문이 있는 '체크 리스트'와 '내 신앙의 발전 기록'을 담아서 주제와 관련한 신앙 점검을 하고 1차 2차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독서 모임을 위한 토론 주제'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책을 읽은 후 내용을 정리하기에 좋고, 그룹 독서모임에서 활용하기 유익하게 구성하였다.
'이 땅에서 신앙을 형성하고 유지하고 성장시켜야 하는 그리스도인의 최종 목표는 이 땅에 사는 동안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순종하는 것이다. 성경을 신앙 형성의 유일한 규범으로 세우고, 거듭남을 신앙의 수원지로 삼고, 삼위일체 하나님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신앙 형성의 개인적인 방법인 성경 읽기와 묵상과 기도를 성실히 이행하고, 교회적인 방법인 설교와 성례, 주일 성수, 성도의 교제에 성실히 참여해야 한다. 그리고 신앙의 강력한 추진력이 되는 확신을 추구해야 한다. 나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신앙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 (250쪽)라고 저자는 7가지 기본기를 말한다.
간단하게 단어로 정리해 보면 '오직 성경, 거듭남,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행복한 사귐, 개인 경건생활, 교회 공동체 생활, 참된 확신, 경건의 삶'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기본기를 지성으로 깨달아 알고, 감성으로 충분히 그 은혜를 누리며, 의지로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삶을 살아내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한편 이러한 신앙의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그것이 중심이 되기 보다는 하나님의 은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더욱 주목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함을 책을 읽으며 계속 마음에 새기게 되었다.
'삶이 중요하지만, 은혜의 크심을 알기. 은혜를 아는 만큼 삶으로 살아내기'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균형잡힌 신앙인이 되길 소망한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청교도에게서 배우는 신앙의 7가지 기반'이라는 부제에 어울리게 각 장마다 17세기 청교도들을 모본으로 제시하며 다양한 청교도들의 글을 인용하는데, 그 글들이 참 좋았다. 필사하고 종종 읽어보고 싶은 인용 구절들이 많았다.
자녀나 교회의 청년, 청소년과 신앙의 기본기를 다지려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