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동체를 세우시는 하나님을 요셉의 삶을 통해 만나다

요셉과 그의 형제들 - 언약 공동체를 돌보시는 하나님, 창세기 37-50장 강해 ㅣ 모두를 위한 설교 시리즈 6
조약돌 지음 / 세움북스 / 2022년 10월

<요셉과 그의 형제들>

고려신학대학원에서 목회자 훈련을 받고, 교회사를 전공하여 신학 석사를 마친 저자는 경기도 평택에서 고덕 장로교회를 개척하여 섬기고 있다.

이 책은 '언약 공동체를 돌보시는 하나님' 창세기 37장~50장의 야곱 가족의 이야기를 강해한 설교집이다. 요셉만이 아닌 그의 형제들까지 깊이 만날 수 있는 책이다.

하나님께서 요셉의 삶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우리를 부르시고, 어떤 방식으로 부르신 그들을 교회로 모이게 하시고 보전하시는지를 이 책에서 이야기한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고 야곱의 가족이 애굽으로 이주하고 야곱이 생을 마치기까지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말씀의 행간을 읽고, 요셉과 그의 형제들의 심리를 파헤친다. 저자의 '충분히 공감 가능한' 범위 안에서 추측한 글을 읽으니 요셉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보인다. 요셉만이 아닌 그의 형제들을 이스라엘 백성으로 택하시고 공동체로 세우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더 명확하게 읽힌다.

'요셉의 생명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은 다른 각도와 시선으로 말씀을 읽도록 유도한다. 요셉을 죽이려는 순간 르우벤을 통해 일하신다. 물이 없었던 구덩이, 지나가는 이스마엘 사람, 친위 대장 보디발에게 팔린 것 등이 그저 우연히 일어난 게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이라는 것.

요셉과 유다의 삶을 비교하고 대조하는 부분은 특히 인상 깊었다. 유다는 번영의 땅인 가나안에 살았지만 비참한 삶을 살게 되고, 요셉은 노예로 팔렸지만 풍성한 삶을 산다. 하나님이 없는 유다의 삶과 하나님과 동행한 요셉의 삶이 비교된다. 참된 복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라고 두 사람의 비교를 통해 보여준다.

26편의 설교를 통해 요셉과 그의 형제들을 만나고 그들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많은 질문과 생각을 남겨준 설교집이었다.

야곱은 "죽을 날이 가까우매" 세 가지를 남기는데, 우리는 어디를 향하여 가는가?, 우리는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물려주어야 하는가? 가 그것이다. 부르신 곳으로 향하는 자, 예배하고 축복을 전달하는 삶이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한다. 과연 나는 지금 그렇게 살고 있을까? 무엇이 부족한가? 고민하는 지점이다.

흔한 요셉 설교가 아닌 '공동체를 돌보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 그리스도인에게 더 넓은 시각을 줄 책이다.

#세움북스 #요셉과그의형제들 #조약돌 #모두를위한설교시리즈 #설교집 #창세기강해 #언약공동체 #기독교서적
#책읽기 #독서 #북리뷰 #독서록 #읽고쓰기 #마음나눔독서 #책리뷰 #책추천 #책속의한줄 #독서모임 #독서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