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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방 교회 이야기 - 동네 사람, 동네 목사의 파란만장 교회 개척 이야기 ㅣ 동네 교회 이야기 시리즈 4
신재철 지음, 강신영.김주은 그림 / 세움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서점, 카페 교회는 익숙한데 만화방 교회는 신선하다. 책을 펼치면 바로 만화방 교회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다. 아니었다.
그땐 그랬지~~~ 저자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나온다. 생애사 글을 읽으며,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오르고 비슷한 에피소드에 함께 웃고 함께 마음이 아렸다. 검은 피부에 공감하고 친구를 위해 달리기에 꼴찌를 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했다. 교회에서 경험한 씁쓸한 기억도 떠올랐다. 사랑이 부족한 모습으로 상처를 주고받았던 기억들이.
교회를 다녔다가 떠났다가 다시 발을 들이고, 결국 사역자의 길을 가는 저자. 그런데 그 길이 쉽지 않다. 다양한 사회경험을 통해 사람과 세상, 인간에 대한 이해가 넓어졌음이 글을 통해 전해진다. 임신한 아내를 두고 군 입대를 하는 장면은 정말.... 읽으면서 한숨이 절로 나왔다. 그 모든 시간을 기쁨으로 잘 견디고 믿음으로 사역의 길을 가는 두 분이 아름답게 여겨진다.
관리소장이 되어 삶의 현장에서 복음의 삶, 전도자의 삶을 사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셋째 이야기는 세상 속 그리스도인의 삶에 본보기가 된다. 불편한 사람, 이해할 수 없는 사람, 해도 너무한 사람, 기본적인 배려도 없는 사람을 어떻게 대하고 바라봐야 할지 생각하게 된다.
코로나 위기로 어려움이 더욱 컸지만, 잘 견디고 만화방 교회로 지역에서 섬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개척이 어려운 시절에 개척해서 견디는 그 시간이 글에는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지만, 어려움이 느껴져 눈가를 촉촉하게 했다.
세움북스의 '동네교회 이야기 시리즈' 4번째 책이다. 이 책을 읽으니 앞의 세 권도 읽어보고 싶다. 남편이 이 책을 읽으면 어떤 마음의 감동이 있으려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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