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점》 해동 - 소설 《빙점》 최고의 해설서 세움 문학 2
모리시타 다쓰에 지음, 권요섭 옮김 / 세움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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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점>해동_모리시타 다쓰에 지음, 권요섭 옮김/세움북스

소설 <빙점> 최고의 해설서라는 부제가 너무 잘 어울리는 책이다. 소설을 읽고 나서 이 책 <빙점>해동을 읽으니 소설이 더 깊이있게 다가온다.


미우라 아야코는 결혼 후 처녀작 <빙점>으로 42세에 작가가 되었고, 77세로 소천하기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고난 중에 있는 자들을 격력 하기 위해 작품을 썼다고 한다. (47쪽) 30년에 걸쳐 100권 가까운 책을 쓴 미우라 아야코.

그녀가 <빙점>을 통해 전하고자 한 메시지인 인간의 원죄와 인간의 한계. 그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인간은 없다는 것을 소설 속 인물을 통해 보게 된다. 사실 <빙점>만 읽으면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느라 작가가 그 안에 담은 깊은 의미를 놓칠 때가 많다.

<빙점>을 읽고 바로 이 책, <빙점>해동을 읽었다. 작가가 어떤 메시지를 담아 소설 속 인물들을 구상했는지, 작가는 어떤 삶을 살았기에 이런 글을 쓸 수 있었는지 이 책을 읽고 알게 되었다. <빙점>해동을 읽고 나서 <빙점>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다. 함께 읽어야 할 한 쌍의 책처럼 여겨진다. 저자 모리시타 다쓰에의 미우라 아야코에 대한 연구의 깊이가 느껴지는 책이다.

인간다움은 무엇인지,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 원죄와 사랑에 대하여, 용서에 대하여. <빙점>해동을 읽으며 소설 속 인물을 다시 떠올린다. 소설 속에서 평면적이고 단순하게 그려졌던 인물들이 <빙점>해동을 읽으니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게이조 같은 내 모습, 나쓰에 같은 내 모습이 보이고 사이시 쓰치오를 통해 사회의 어두운 단면도 보게 된다. 요코처럼 스스로 마음을 지키고 망가지지 않으려 해도 인간의 원죄라는 한계는 자신의 힘으로 벗어날 수 없음을 소설을 읽을 때는 몰랐다. 그 안에 숨어있는 인간의 원죄와 한계를 <빙점>해동을 읽을 때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미우라 아야코의 다른 작품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자서전부터 읽어보고 싶다. 그녀의 삶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자세히 보고 싶다. 좋은 책을 만나면 연결해서 읽고 싶은 책이 생기는데, 이 책은 작가 미우라 아야코와 그녀의 작품을 나에게 소개해 주었다.
그리고 미우라 아야코의 삶과 작품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관찰하고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다.

기독교인의 독서모임에서 읽고 나누기 좋은 책이고 기억하고 싶은 밑줄이 너무 많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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