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식 삶의 교육, 이야기학교 - 교육의 대안을 제시하다
장한섭 외 지음 / 누림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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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어릴 때부터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교육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대안교육과 홈스쿨링에 대해 알게 되었고, 지금은 홈스쿨링을 7년째 하고 있다.

홈스쿨링을 하면서 아쉬운 점은 '공동체'가 없다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주고 성장을 함께 도모하는, 배움의 과정을 함께하며 소통할 수 있는 공동체가 그리울 때가 있다.

2009년 12월 초1~중3 대상 방과 후 과정으로 시작한 이야기학교는 2013년 중등 전일 과정, 2014년 초등 전일 과정을 차례로 개설하였다고 한다.

이야기학교는 회복 교육, 생명 교육, 삶의 교육을 지향점으로 삼아 '평화를 누리고 만들어 가는 공동체 교육'이라는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12년 동안 교육이 이어진다.
공교육 교육 과정 60%, 자체 교육 과정 40%로 구성된 이야기학교는 내적인 안정성을 중요시 여기고, 관계를 통해 관계를 배우며 한 개인의 인격과 성품을 다듬는 교육을 한다.

이야기학교는 한국의 대안 학교와 미국, 캐나다의 사립 학교, 뉴질랜드 공립 학교, 그리고 덴마크, 네덜란드, 독일의 자유 학교를 탐방하며 자체적인 교육 과정을 만들어왔다고 한다. 다양한 교육 실험을 통해 독창적인 교육 과정을 만들어가며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실현해 가고 있다고 하니, 어떤 학교 일지 더욱 궁금해진다.

홈스쿨링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 교육인 이야기학교의 교육이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아이들에게 이루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와 교사와 부모와 아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 교사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교사는 더 큰 책임감으로 먼저 행동하고 삶으로 보여주는 선생이 되는 학교. 개인, 가족, 사회, 나라, 세계의 회복에 관심을 둔 교육, 교과서 위주의 단순 암기형 공부가 아닌 사고력을 기르고 삶을 위한 준비를 하며 경험을 쌓고 소통 능력을 키우는 공부,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자기주도학습을 깊이 있게 진행하는 교육 방법론, 신실한 그리스도인, 평화를 위한 교육, 여행을 통한 교육.

이야기학교 책을 읽으면서 학교를 탐방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글로 읽기보다 직접 배움의 현장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이야기학교. 이런 곳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배움과 공동체에 대해 얼마나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두 아들과 함께 체험하고 배우며 지낸 홈스쿨링 6년의 시간도 소중하고 좋았지만, 함께할 수 있는 공동체가 있었다면 좀 더 다양한 배움이 있지 않았을까. 막내도 홈스쿨링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런 대안학교가 가까이 있다면 보내고 싶을 것 같기도 하다.

공교육과 대안교육 교사와 교육 관계자, 교육에 관심 있는 부모, 홈스쿨링 부모 등 대안 교육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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