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이즈 영 God Is Young - 이 시대 청년들에게 전하는 희망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황.토마스 레온치니 지음, 윤주현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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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이 시대 청년들에게 전하는 희망 메시지가 담긴 <God is Young>이라는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캐스리더스 6기 6월 도서로 선정이 되서 읽게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젊으십니다! 그분은 영원하시며, 그분께는 시간이라는 개념이 없으며, 새롭게 할 능력이 있으십니다. 청년들에게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하느님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젊으십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며' 새로움을 좋아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꿈을 꿀 줄 아시며 우리의 꿈에 대한 열망을 갖고 계십니다. 또한 강하고 열정적이십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2018년 10월 3일부터 28일까지 근 한 달에 걸쳐 이탈리아 로마에서 '젊은이, 신앙과 성소 식별'을 주제로 세계주교대의원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책은 세계주교대의원회의에서 다룬 주요 의안을 2018년 초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한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한 작품입니다. 청년들을 돌보는 것은 교회의 선택적 임무가 아니라 교회의 소명과 사명에서 필수적이기에, 교황님은 시대의 변화 안에서 청년들의 성소 식별 여정에 함께하기 위해 세계주교대의원회의를 개최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이 책에는 젊음이란 무엇이며, 청년들이 어떠한 정신과 마음으로 나아가야 할지, 세대 간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더 나아가 우리 교회는 어떻게 그들과 함께 새로워질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 주시는 교황님의 말씀이 담겨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인터뷰를 한 토마스 레온치니 (기자이자 작가)께서는 이 책의 머릿말에 교황님께서는 청년들과 노인들 사이에 일상적으로 건너 다닐 수 있는 다리를 놓아 주기 위해서는 힘과 결단만이 아니라 사랑도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하십니다. 그들이 서로 끌어안을 때, 이 사회는 우리가 끊임없이 시선을 돌려야 할 뒤쳐진 모든 사람을 위해 진정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을 거라고 하십니다.

이 책은 총3장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제1장(젊은 예언자들과 나이 든 꿈쟁이)에서는 젊음이란 무엇이며 이 사회를 위해 청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설명하십니다. 그리고 부유한 기성세대에게서 배제되고 소외된 많은 청년들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어떻게 이들이 사회 안으로 편입되어 건강한 사회의 주축이 될 수 있는지 그 지혜를 전하고 계십니다.

청소년기를 언급하지 않은 채 청년들에 대해 말할 수는 없습니다. 기성세대는 청소년들에 대해 이해심을 가져야 하며, 단지 말로만 그들을 가르치려 들지 말고 행동으로 올바른 길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청년들과 노인들이 서로가 서로를 배제하고 있는데 노인들은 청년들에게 기억을 전해 주는 것으로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노인들을 미래를 꿈꾸는 진정한 꿈쟁이로 만들어 줍니다. 청년들은 이런 노인들의 가르침, 그들이 꿈을 취하여 이를 앞으로 나아가게 함으로써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젊은 예언자들과 나이 든 꿈쟁이는 뿌리가 뽑힌 우리 사회가 구원되는 길입니다. 배제된 이 두 세대가 모든 사람을 구원해 줄 수 있습니다.

제2장(이 세상에서)에서는 소외된 청년 문제와 생태 문제를 연결해서 가르치십니다. 무엇보다 생태 문제의 근원은 이기적인 정치와 경제에 있다고 일침을 놓으십니다. 북한의 핵 위험으로 상징되는 현 세계의 핵무기 위험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견해를 제시하시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는 현 세계의 위기와 여기서부터 파생되는 외국인 혐오 현상을 비롯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진단하십니다. 또한 디지털화되는 현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 잘못된 언론의 행태, 사형 제도, 마약 중독에 대해서도 충고를 아끼지 않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청년들이 사명을 갖기를 원하십니다. 청년들의 사명은 예언자가 되는 것입니다. 청년들은 함께 있어야 하고, 함께 일치해야 하며, 서로 존중해야 하고 분명한 목표를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사명입니다.

제3장(가르치는 것은 배우는 것입니다)에서는 청년들의 잘못된 문화, 즉 빠르고 순간적인 것에 마음을 빼앗긴 그들의 문화에 대해 염려하시며, 그런 청년들을 위한 멘토가 되어야 할 교사와 부모들을 위해 다양한 조언을 하십니다. 또한 세대 간의 문화적인 차이, 사고방식의 차이로 인해 일어나는 소통의 부재와 어려움을 염려하시며 그들과의 진정한 소통을 위한 기성세대의 노력을 부탁하십니다.

교황님께서는 청년들에게 '열정'과 '기쁨'이 있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출발해서 결코 없어서는 안 될 또 다른 특징은 '유머 감각'이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기뻐할 줄 아는 능력, 감탄할 줄 아는 능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유머는 좋은 기질을 갖는 데 도움을 주는데 만일 우리가 좋은 기질을 갖게 된다면 다른 사람들 그리고 우리 자신과 더불어 보다 쉽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인류의 다음 세대를 책임질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이 건강하게 자라 이 사회를 물려받지 못한다면, 인류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할 기성세대가 희망을 빼앗고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기성세대가 이기적으로 사회를 운영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청년들이 받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하느님께서는 젊으시며 언제나 새로운 분이시라고 하셨습니다. 교황님께서는 이 말씀과 함께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셨습니다. 즉, 불안한 우리 시대의 위대한 낙오자인 청년들은 사실 '하느님의 밀가루 반죽 그 자체'라는 것입니다. 그 밀가루 반죽이 지닌 가장 좋은 특징은 청년들의 것입니다. 교황님께서는 청년이 중심인 권리를 다시 요청하셨습니다. 그분은 그들이 언저리가 되는 상황에 처했음을 강조하시며 그들을 현재와 미래의 주역으로, 공동의 역사를 위한 주역으로 지목하셨습니다.

이 책에서 교황님은 우리가 몸담고 사는 이 사회의 모든 부조리와 불합리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을 청년들에게서 보고, 그들을 위한 용기와 격려 그리고 찬사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이 책을 번역하신 가르멜 수도회 윤주현 베네딕토 신부님께서는 자녀를 키우고 있는 모든 기성 세대 신자들은 이 책을 통해 어떻게 자녀들을 신앙 안에서 사랑하고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 줄 수 있는지 깨달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청년들은 어떻게 이 험난한 현실을 헤쳐 나갈 수 있는지 그 지혜를 교황님께 배울 수 있을 거라고 하십니다.

저는 이 책은 젊은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모든 세대가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녀를 둔 부모님들, 청년들, 청소년들, 노인들 모두가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성세대가 이기심을 버리고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을 위해 노력하고 청년들 또한 기성세대로부터 배울 점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적대시 할 것이 아니라 서로를 위해 노력하고 도와야 할 것입니다.

*가톨릭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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