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리더스 11월 도서는 여러 도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셔서 저는 성녀 소화 데레사 자서전을 선택했습니다.
단테의 신곡과 이 책 2권 중에서 고민을 잠깐 했는데 이 책은 이미 읽은 책이지만 지인께 선물로 드렸기 때문에 다시 읽고 싶었고 소장하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이신 성녀 소화 데레사는 1873년 1월 2일 프랑스 북서부 지방의 알랑송에서 루이 마르탱과 젤리 게랭의 아홉 자녀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1883년 알 수 없는 병으로 심하게 앓았는데, '승리의 성모상' 앞에서 기도하던 중 병이 기적적으로 치유되었습니다. 1886년 성탄절에 '크리스마스의 은총'을 체험한 후 예수님과 사람들에 대한 사랑의 삶을 자신의 소명으로 깨달았습니다. 1888년 4월 9일 리지외의 가르멜 여자 수도원에 입회하여, 9년 반 동안 지극히 평범한 수도 생활을 했습니다. 수도원의 규칙에 충실하고 자신에게 부여된 작은 직무들을 성실히 이행하다가 1897년 9월 30일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후 1925년 5월 17일 비오 11세 교황에 의해 '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로 선포되며 성인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1944년 5월 3일 잔 다르크 성녀에 이어 프랑스 제2의 수호성인으로 선포되었고, 1997년 6월 10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 의해 보편교회의 교회학자로 선포되었습니다.
저서로는 <마지막 말씀>, <편지 모음집> 등이 있습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제1부는 예수의 아녜스 원장 수녀에게 보낸 글, 제2부는 성심의 마리아 수녀에게 보낸 편지, 제3부는 곤자가의 마리아 원장 수녀에게 보낸 글입니다.
제1부에는 유년 시절과 성장과정, 가르멜 여자 수도회에 입회하기까지의 이야기와 입회하고 나서의 이야기가 실려 있고 제2부에는 자신의 소명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제3부에는 성녀 소화 데레사가 수도생활을 하면서 겪은 시련이 나옵니다.
예전에 읽었을 때는 성녀의 유년시절과 수도원에 입회하기까지의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읽었는데 이번에는 제3부에 더 눈길이 갔습니다. 그리고 부록으로 실린 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가 서원식 날 품에 지니고 있던 글과 인자하신 사랑에 바치는 봉헌 기도가 인상적이였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캐스리더스 선정 도서였던 <루이와 젤리>를 읽으면서 이 자서전이 생각이 났는데 이번에는 이 자서전을 읽으면서 <루이와 젤리> 생각이 났습니다. 성녀 소화 데레사의 부모님의 이야기를 다룬 책인데 두 분은 수도생활을 갈망했지만 꿈을 이루지 못 했고 결혼해서 9명의 자녀를 낳았고 그 중에서 딸들을 수도자로 봉헌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인품에 오르셨습니다.
훌륭하신 부모님 밑에서 성장한 자녀들이 가르멜 여자 수도회의 수녀가 되어 주님의 합당한 도구로 쓰임을 받게 된 것이 바로 하느님의 섭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성녀 소화 데레사는 어린 나이에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아버지와 친언니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그러다가 언니들이 가르멜 여자 수도회에 입회를 하게 되었고 성녀 또한 그 길을 꿈꾸지만 나이가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시련을 겪습니다. 하지만 결국 가고자 했던 길을 가게 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시고 나서 아버지 곁에 남아 있던 셀린도 가르멜에 입회를 하게 되서 3명의 언니들과 함께 가르멜에서 수도생활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