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곳의 빛 - 어둠을 넘어서는 희망의 빛
루이지 마리아 에피코코 지음, 김희정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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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20년 봄, 전염병(코로나19)의 어둠이 갑작스레 덮치고 이탈리아에서는 전국적인 봉쇄 조치가 내려진 상황에서 쓰였습니다. 막막한 현실에서 많은 이들은 고통스러운 사건과 힘겨운 일상을 겪으며 절망감과 무력감에 빠졌습니다. 모두에게 위로와 치유가 필요한 시기에 삶의 희망이 절실했습니다.

저자이신 루이지 마리아 에피코코 신부님은 철학서와 신학 서적을 쓰신 작가입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그들에게 영적인 삶을 전하는 사제이십니다.

이 책은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하면서 힘든 일들을 털어놓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아픔과 고통에 공감한 저자의 깊은 사색과 성찰을 통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다섯 가지 주제(관계, 고독, 침묵, 육체, 죽음)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다섯 가지 주제는 인간 실존의 근간을 이루면서 우리의 삶에서 끊임없이 제가되는 중요한 질문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일들을 겪게 되는데 그러면서 실존의 문제를 고민하게 되고 자기 자신의 존재성과 위치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러한 일들을 살아가면서 수차례 반복하게 되는데 매번 같지 않고 그때마다 다른 양상과 의미로 다가오게 됩니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고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이 책에서는 실제 사연(저자에게 보낸 편지)을 다루고 있습니다. 편지에 언급된 실제 사연에서 취한 주제들을 성경의 일화를 인용하면서 깊이 있게 고찰하고 있습니다.


(중략)



진정한 자신으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는 시련의 경험에서 축복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를 불안케 하고 의문을 품게 하는 것에 숨겨진 선함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가 저주와 대립, 패배를 경험했던 것에서 축복을 받아야 합니다.

지금의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흔적이 남기 마련인데 힘든 시기와 그 흔적은 어둠을 거치면서 축복과 선함의 표시가 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더는 일어설 힘이 없다고 느낄 때도 계속 싸울 수 있으며 우리 안에서 무한한 힘이 숨겨져 있습니다.

깊은 곳의 빛이라는 이 책의 제목처럼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빛(에너지)를 끌어내어 이 혼란하고 어두운 시기에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결코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이 책이 힘든 시기에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전체 서평은 제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https://blog.naver.com/silvia0206/222534686300



* 가톨릭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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