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 보이스 - 법정의 수화 통역사
마루야마 마사키 지음, 최은지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CODA, 농인, 청인 같은 농인과 관련된 주제들을 접하는 것이 신선했다. 처음 접하는 주제들임에도 작가의 서술방식 덕분에 어색하거나 이해가 어려운 부분 없이 술술 읽혀서 좋았다. 또, 미스터리의 특성에 충실한 적절한 복선 배치와 긴장감이 끝까지 유지되는 이야기 전개라서 책을 덮은 뒤에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작가의 표현 방식도 주인공이 느끼는 감정을 주인공이 직접 '나는 ~~라고 느꼈다.'라고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인물간의 대화나 에피소드 또는 은연중에 나타나는 행동들로 보여주는 식이어서 매우 세련되었다고 느꼈다.

주제가 농인사회와 농인들이 겪는 부당함과 어려움에 관한 것이다 보니, 읽은 후에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본문이 끝난 뒤에 나오는 작가의 말과 옮긴이의 말 그리고 이길보라 님의 말 덕분에 생각하는 데 더 도움이 되었다. <데프 보이스> 를 읽는 사람이라면, 본문을 다 읽은 뒤에 꼭 읽기를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