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될까 고민하며 걸어왔던 길,
돌아보니 그 길에 상처 입은 내가 있었다
어릴 적부터 늘, 무엇이 되고잔 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엔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누군가는 꿈을 이뤘지만, 누군가는 꿈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꿈을 놓게 만들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세상 앞에 하나둘 포기해 가던 어느 날, 문득 제 미래에 의문이 들었습니다.
'나는 무엇이 될까?'
시간이 흐를수록, 꿈도 그 무엇도 이뤄나가지 못하는 제게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럴수록 저를 옭아매고 아프게 했습니다. 더 열심히 하지 못한 제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채찍질을 견디지 못한 마음이 쓰러져버렸을 때, 저는 다 내던졌습니다.
'꿈 따위, 열심히 해봤자 이룰 수 없다. 그래,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자!'
그렇게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비로소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되었을 때, 저는 그때야 저를 돌아보았습니다. 무엇이 될까 고민하며 걸어왔던 길, 그 길 위엔 멍들고 상처 입은 제가 있었습니다.
이제 저는 제 자신을 지키기로 합니다.
이 책은, 꿈을 좇으며 눈물로 써왔던 2년간의 일기입니다.
책 속의 기록들이 여러분의 가슴 한편에 공감으로 맺힐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