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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원칙 - 제시 리버모어 ㅣ 월가의 영웅들 1
제시 리버모어 지음, 우진하 옮김, 박병창 감수 / 페이지2(page2) / 2022년 9월
평점 :
분야: 주식/증권
PAGE2에서 출간되는 <<월가의 영웅들>>시리즈의 첫 번째 주인공은 '제시 리버모어'.
주식투자는 크게 가치투자와 모멘텀투자로 나눌 수 있는데, 모멘텀투자를 대표 주자가 바로 '제시 리버모어'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만 해도 제시 리버모어의 명성과는 별개로 그가 처음 투자에 뛰어든 것은 1892년, 100년도 더 전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그의 투자 조언이 아직도 유용할까 싶었는데 읽을수록 괜히 고전이라고 불리는 게 아니라는 걸 느꼈다.
[투자의 원칙]의 핵심 주제는 당연하게도 제시 리버모어의 투자/투기 원칙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그 이상으로 인생의 원칙에 관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꼭 주식 투자/투기에 관심있는 게 아니더라도 고전이라는 점에서 한 번 읽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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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에서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한 대로 제시 리버모어가 제시하는 투자의 원칙은 이해하기 정말 쉽다. 간단히 말하자면 흐름을 타라는 건데, 시간이라는 요소를 중점으로 시장을 분석하는 것이다. 부록에서는 어떻게 그런 흐름을 알아볼 수 있는지 차트를 기록하는 법에 대해 설명한다. 물론 최소 80년 전의 자료니 요즘에는 굳이 손으로 쓸 필요 없이 프로그램/앱을 이용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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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맨 뒤에는 <제시 리버모어의 연보>가 들어있다. 읽으면서 두 가지 사실에 놀랐다.
첫째는 30세가 될 때까지 무려 세 번이나 파산했다는 것
둘째는 그렇게 파산을 수차례 경험했음에도 투자/투기를 멈추지 않았다는 것
예전에 미국에는 금맥 찾기와 석유 찾기가 대유행한 시대가 있었다는데 꽝만 계속 나오는데도 땅 파기를 멈추지 않는 그런 모습이 떠올랐다. 물론 계속 투기/투자를 할 수밖에 없었겠지 싶은 게, 포기하면 그냥 꽝에서 끝나지만 대박이 한 번이라도 터지면 이전의 꽝은 전부 만회할 수 있으니까.
1940년 사망 이유가 권총 자살인 걸 보면 말년이 그리 좋았던 것 같지는 않다.
직접 읽은 바로는 [투자의 원칙] 내용이 썩 괜찮은 편이라, 1940년 출간 당시 판매가 저조했던 건 어쩌면 사람들에게 투기꾼이라는 나쁜 이미지 때문에 냉대받았던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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