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신이었을 때
앰버 가자 지음, 최지운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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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분야: 스릴러, 영미 장편소설

줄거리

폴섬, 캘리포니아의 전형적인 중산층 주부인 '켈리 메디나'는 어느 아침 소아과에서 자신에게 잘못 건 전화를 통해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이웃이 생겼음을 알게 된다. 

얼마 전 사랑하는 아들을 떠나보낸 '켈리 메디나'는 새로 알게 된 동명이인의 싱글맘을 도우며 자신의 상실감을 극복하려고 한다. 

그런데 새로운 켈리는 '켈리 메디나'가 예상보다 더 형편없는 엄마였다. 이 여자는 아기를 키울 자격이 없어, 그렇게 생각한 '켈리 메디나'는... 

내 의도는 좋았다. 그저 설리번을 도우려는 것뿐이었다.

당신이 날 찾은 거야, 켈리. 기억해? 당신은 자유로울 수 있음에도 당신이 날 선택한 거야. 당신이 자초한 일이야. 내가 당신처럼 자유로울 수 있었다면 계속 그렇게 지냈을 거야.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 거야.

하지만 당신은 이 길을 선택했다.

이제 내가 당신에 대해 알았으니 당신을 놓아줄 수 없다. 설리번을 놓아둘 수 없다.

미안해요, 켈리. 하지만 세상일이 다 그런 거야.

235p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출간된 작품이라 재밌을 거라고 예상은 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좋았다. 미스터리/스릴러 장르의 장편소설이지만 심리 스릴러이기 때문에 잔인한 장면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비하인드 도어], [나를 찾아줘] 같은 심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앰버 가자의 [당신이 나였을 때]도 좋아할 거라 생각한다.

 

400페이지가 조금 넘는 분량이라 언제 다 읽나 싶었는데 문장이 이해하기 쉬운 편이라 다 읽는 데 두 시간 반 정도밖에 걸리지 않은 거 같다. 읽으면서 이 표현 정말 좋다, 생각해서 좀 더 음미하고 싶은 부분도 있었지만 뒤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후다닥 읽어버렸다.

화자인 '켈리 메디나'의 불안정한 정서/정신 상태를 정말 잘 묘사했다고 생각한다. 화자가 도대체 뭔 짓을 할지 모른다는 것 때문에 긴장하면서 읽었다.

 


개연성이 좋기 때문에 반전이 있다고 해도 '어.. 이거...?'라고 생각했던 게 사실로 밝혀지는 정도. 너무 자세히 리뷰를 적으면 읽을 때 재미가 반감될까 봐... 적지를 못 하겠... 

그냥 한 마디로 존잼이니 믿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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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7 08: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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