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천재들의 일본경제 비판 - 미국은 일본경제의 부활을 알고 있다 계명대학교 국제학연구소 학술총서 3
하마다 고이치 지음, 김명수 옮김 / 어문학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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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경제, 교양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경제학 천재들의 일본경제 비판: 미국은 일본경제의 부활을 알고 있다]는 노벨경제학상 후보에 올랐던 '하마다 고이치'가 일반 대중을 위해 쓴 경제서다. 일본에서는 2012년 12월 19일, '미국은 일본경제의 부활을 알고 있다'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저자인 '하마다 고이치'는 엔고 현상을 묵인하고 디플레이션을 조장하는 일본은행을 비판했으며 '아베노믹스' 정책에 큰 영향을 미쳤다. [경제학 천재들의 일본경제 비판]을 읽기 전에는 아베노믹스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그저 아베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정책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을 뿐. 이 책을 통해서 아베노믹스에 대해 그리고 일본의 심중이 무엇인지 알게 된 것 같다.


이 책은 서장과 종장을 합쳐 총 9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부분의 챕터에서 '왜 일본은행이 일본의 디플레이션에 대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는지', '디플레이션이 일본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일본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이 필요한지'에 관련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일반 대중에게 일본 경제의 현황을 이해시키려는 목적으로 쓰였기 때문에 그래프나 수치가 많이 등장하지는 않으며 같은 논점을 여러 가지 가정과 예시를 통해 설명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다. 아쉬운 점은 반복이 자주 나와서 후반부로 갈수록 살짝 지루한 느낌이 들수도 있다는 것 정도.


책을 읽기 전에 <옮긴이의 말>을 먼저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경제학 천재들의 일본경제 비판]이 쓰인 배경에 대해서 잘 정리되어 있다. 또, 302p 부터는 챕터별 핵심 내용을 요약 정리해서 설명하기 때문에 <옮긴이의 말>을 먼저 읽고나서 본서를 읽는 편이 큰 흐름을 따라가는 데 도움이 된다. 저자가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은 어떤 주장을 먼저 하고 그에 대한 근거를 후술하는 방식인데 후술의 내용이 길고 또 나처럼 일본 정치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은 낯설게 느껴지므로, 큰 흐름을 미리 숙지하고 읽는 편이 마음이 편하다.

가끔 궁금한 용어나 사람 이름이 있을 때면 <<KDI 경제정보센터>>에 검색해서 책에 정리했다. 이 사이트는 비전공자가 경제학 지식 쌓기 매우 좋은 사이트다.
일본 대중을 위해 쓰인 책인만큼 한국 독자들에게는 낯선 일본식 표현이 많이 등장하는데(속담, 비유, 신조어 등) 첨부로 자세히 설명해줘서 읽기 편했다. 개인적으로 경제 용어나 인명 기준으로 정리된 index가 따로 정리되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비문학 서적은 꼼꼼하게 읽는 편이라 다 읽는 데 2주가 조금 더 걸렸는데 그 정도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극)동아시아인 한중일의 경제는 따로 볼 수 없을 정도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도 하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일본이 한국에 갖는 관심에 비해 한국은 일본에 그리 관심이 많은 것 같지 않은데 [경제학 천재들의 일본경제 비판]과 같이 일본의 경제/사회를 다룬 책을 통해서 한번쯤 일본의 심중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주변국은 언제나 협력국이면서 경쟁국이기 때문에.


참고 기사

아베노믹스에 대한 평가는 일본 내에서 꽤 갈리는 편이라고 한다.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의 기사를 하나씩 공유한다.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963008.html
https://www.fnnews.com/news/202108221811008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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