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과 창조 - 서울대 김세직 교수의 새로운 한국 경제학 강의
김세직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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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분야: 경제학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모방과 창조]라는 제목을 보고 처음에는 예술 분야의 책이라고 생각했다. 예상과 달리 경제에 대한 책이었다. '모방과 창조'와 경제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모방과 창조]는 '어떻게 하면 잘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을까?'하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만약 어느 집안에서 태어났느냐가 한 사람의 일생을 모두 결정해버린다면, 결국 인생은 이 노래에서 의미하는 것처럼 태어날 때부터 운이라는 생각에 이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나라에 태어났느냐에 따라, 흙수저 집안에 태어나도 인생이 역전될 수도 있다.

결국 어느 나라에 태어났느냐가 한 사람의 일생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어느 나라 사람으로 태어날지는 결코 본인이 선택할 수도 결정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본인의 결정도 아닌데 잘사는 나라에 태어나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은 어찌할 것인가?

이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은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것밖에 없다.

우리 각자가 그러한 나라를 만드는 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1부 당신의 미래는 안녕하신가요?>에서 저자는 '잘사는 나라'를 '좋은 일자리(=매년 소득이 빠르게 증가하는)가 충분히 공급되는 나라'라고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이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장기성장률'이라는 기준을 제시한다.

그러나, '좋은 일자리'의 지표인 한국의 장기성장률은 '5년 1% 하락의 법칙'에 따라 1990년대 이래 계속 하락했고 그 결과 현재는 장기성장률 0%대의 제로성장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저자는 오늘날 한국의 연간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될 위기 상황에 처한 근본적인 원인이 COVID-19가 아닌 '5년 1% 하락의 법칙'에 따라 추세 장기성장률이 이미 1%중반까지 추락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미 추세 장기성장률이 이미 1%중반까지 추락했기 때문에 단기적인 충격만 가해져도 쉬이 마이너스 연간성장률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이른 것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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