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의 심장]은 총 9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장르를 굳이 구분하자면 앞의 5개 단편은 SF, 판타지 나머지 4개의 단편은 순문학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어느 시인의 죽음], [라하이나 눈] 그리고 [경계]이다.
[어느 시인의 죽음]과 [라하이나 눈]은 SF로 소재나 전개가 참신해서 매우 인상 깊었다. 특히 [어느 시인의 죽음]을 읽으면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 [라쇼몬]이 떠올랐는데 선인과 악인을 오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비슷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