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죽어야 고치는 습관, 살아서 바꾸자!
사사키 후미오 지음, 드로잉메리 그림,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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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의욕은 많은데 끈기가 없는 사람이 있다. (바로 나..)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는 이런 유형의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중요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지속이다. ... 우리는 항상 천재 이야기에 매료된다. ... 하지만 현실의 천재들은 조금 다르다. 그들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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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 재능과 노력을 평범한 사람들에게 되찾아주고 싶'어서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책은 총 4챕터로 이루어져있다.

첫번째 챕터는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확히 설명은 하지 못하는 의지력에 관한 이야기다. 계획이 실패하는 이유는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다. 과소평가하거나 과대평가하거나.

사람들은 시간만 있으면 무슨 일이든 해낼 거라고 착각하는데, 시간이 지나치게 많으면 도리어 하지 못하는 일도 있다. ... 어느 연구에 따르면, 자유시간이 하루 7시간 이상일 때 오히려 행복도가 떨어진다고 한다.

...

마하트마 간디는 "게으름은 즐겁지만 괴로운 상태다. 행복해지려면 무언가를 하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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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하는 모든 행동은 어떤 보상을 얻기 위한 것이다. 문제는 그것이 모순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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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이 해야 할 행동 자체는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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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을 들이지 못하는 까닭은 사람이 눈앞의 보상에 굴복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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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두번째 챕터에서는 의지력을 조절하는 방법인 습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습관이란 생각하지 않고 하는 행동, 무의식적인 행동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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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다고 생각하는 것은 순서를 고민하기 때문이며 그것은 의식이 작용한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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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무의식적으로 실행 가능할만큼 반복행위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습관, 반복행위는 현대인들이 조금씩 모두 가지고 있다는 우울증에도 유용해보인다. 왜냐하면, '반복행동의 좋은 점은 일상적 행위로 기분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routine, 습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또 의문이 생긴다.

바로 세번째 챕터에서 이러한 습관을 형성하는 방법에 대해 총 50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의지력'은 '불안'과 '자기 부정'이라는 부정적인 감정 때문에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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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그런 스트레스에 오래 노출되면 본능적인 행동을 억제해야 할 인지기능이 쇠퇴한다. ... 현실을 다른 각도에서 보는 것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눈앞에 보상에 맹목적으로 달려든다. 그리고 어느새 '학습된 무력감'에 빠진다. ... 바람직한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이 악순환의 구조를 어딘가에서 끊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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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단계는 바로 그 악순환의 구조를 끊기 위해 우리가 해야하는 공격법(?)에 관한 것이다.

50단계를 모두 읽고나자 이제 습관에 대해 많이 안다는 자신감이 생겼는데 챕터가 하나 더 있다.

STEP 50: 습관에 완성은 없다.

습관이란 계속 습관을 들이려고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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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챕터는 왜 우리가 '노력'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현대 사회는 성장의 기회를 의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 즐기는 방법이 정해져 있는 일은 언젠가 싫증이 난다. 그래서 언젠가 자기 자신에게도 싫증이 나고 만다.

자신이 아니고서는 안 되는 성장의 기회를 잡아서 습관으로 만들어보자. 자기 자신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일, 그것은 사람의 본능을 채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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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행복을 원한다. 그런데 그 행복이란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의 마지막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지금까지 괴로움과 경쟁해서 이기면, 그것을 웃도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눈앞에 있는 괴로움을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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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새해 1월을 만족스럽게 보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이번 설날을 새해라고 생각하는 건 어떨까?)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싶다면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를 통해 차근차근 바꾸어 나가면 어떨까?

이 책은 일방적으로 '내가 경험해봤는데 A 했어, 그러니까 여러분은 B를 해야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과학적인, 논리적으로 타당한 증거들을 가져와 차근차근 독자를 설득시키므로 받아들이기도 어렵지 않다.

* 일러두기에서 저자는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새로 만드는 방법만 빠르게 알고 싶은 사람은 3장만 읽어도 된다'고 말했지만, 무엇이든 따라하기 전에 왜 그런지 이유를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나로써는 순서대로 정독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앞 챕터들도 재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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