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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 샤프 - 늙지 않는 뇌
산제이 굽타 지음, 한정훈 옮김, 석승한 감수 / 니들북 / 2021년 6월
평점 :
작년 가을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의 교우들 사이에 놀라운 소문이 돌았다.
"*** 형님이 치매 초기래" 세상에나. 그렇게 머리 좋은 형님도 치매는
피하질 못하셨네 싶었다. 팔십대의 연세에도 오십대처럼 사시는 분이고,
컴퓨터도 하시고 운전은 수십년째 하고 계시다.
그동안 여러 번 방문하여 어찌 지내시는지 여쭈어보고. 기도도 해드리곤 했다.
***형님은 남편과 사별하시고 십년 이상 혼자 사셨다. 이 책을 읽으 면서
***형님을 생각하니 치매에 걸리기 좋은 조건을 두루 갖추셨다.
무엇보다 운동부족이 심하다. 그리고 애완동물도 없이 혼자 지내시는 것도
정신건강엔 나빴을 게다.치아가 부실한 걸 방치하셔서 식사를 제대로 못드신다.
그리고 주변의 교우할머니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질 못하셨다.***형님이
너무 머리가 좋다보니 주변에 형님 수준에 맞는 친구분이 없었던 거다.
전에 뇌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었기에 그만 읽으려 했었다. 그러다가
***형님의 치매 얘기가 들린 후로 다시 몇권을 읽었다.다시 읽기
시작한 후에 만난 책들은 진짜 알찬내용의 책들이라, 나는 이젠
뇌건강에 대한 알찬 상식을 갖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운동, 식사, 두뇌활동, 수면, 좋은 관계.지난번에 읽은 책에서, 저자인
일본의사가 말한 다섯가지를 이 책의 저자도 강조하었다.소득이 늘어
날수록 패스트푸드의 섭취가 늘어난다는 건 좀 의외였다.복부 지방과
치매 발생의 연관성도 다이어트에 느긋했던 내게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를
일깨웠다. 심장에 좋은 것이 뇌에도 좋다고 했다 지중해식 식단이 뇌에 좋단다.
고혈당, 복부비만, 운동부족, 수면부족,외로움 등이 특히 뇌에 나쁘단다.
나는 과자를 잘 먹는데 명심하여 끊어야 겠다.
책에는 저자의 친구,사라 어머니의 인지 저하 초기 증세가 자세히 나와 있다.
<사라의 어머니에게 나타난 초기 증상 중 하나는 손자의 이름을
콜린 대신 코너라고 잘못 부르는 것이었다.시간이 지나면서 그녀는
사교활동을 중단했고, 요리를 하거나 집 안을 정리하거나 개인 위생에
관심을 기울이는 등의 평범한 일상활동도 그만두었다.-중략-
사라의 어머니는 은퇴 후 줄곧 집에 틀어박힌 생활을 하며 친구들과도
거리를 두게 되었다. 오랫동안 해왔던 독서하기, 오래 걷기, 해변 거닐기 등의
취미활동보다 텔레비전 앞에 멍하니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갔다.본문 p77>
이 책의 저자는 신경외과 의사이자 CNN 의학전문 기자이고,
베스트셀러 저자다. 책을 읽는데 문장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지구촌이 고령화 되어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과 주변사람들의 뇌건강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고 생각해본다.
이 책에서 저자는 뇌건강에 대해 자세하고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