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이 콘텐츠다 - 사람들은 흔들리는 여정을 사랑한다
박선오 지음 / 파지트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오직 하나의 사명, ‘제대로 된 방향으로 꾸준히 실행하는 사람만이 원하는 삶을 주도적이고 주체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를 보여 주기 위해 달려왔다 (p.127)

어쩜 나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같은 꿈을 품고 있는 선생을 만났나 싶다. <과정이 콘텐츠다>라는 제목만으로도 나를 가슴 뛰게 한 반갑고 고마운 책이었다.

온라인 세상에서의 개인 사업이 이젠 전혀 특이한 일이 아닌 세상에서 여전히 도전하지 못하는 자들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책이다. 자기 계발(혹은 개발)이라는 거 답도 끝도 없지만 확실한 건 그저 무식하게 도전해야 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뭐 스마트, AI시대에 그런 게 통하냐고? 작가는 Yes라고 단언한다. 본인이 경험했으니까.

그리고 여전히 많은 사람이 도전하지 못한다. 나의 과정을 보여 주는 것 자체가 훌륭한 마케팅 수단이며 그 자체가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자신의 이야기로 진솔하게 풀어내니 설득력은 엄청나다. 과정을 보여 주는 컨텐츠는 물론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나의 부족함으로 실수를 연발하거나 완성되지 않은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 주어야 하는 특성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도전의 수고를 감수하지 않는 대표적인 이유다. 세상이 바뀌었다. 모두가 콘텐츠를 만들고 온라인 세상에서 사업을 해내는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레드오션에 뛰어드는 것 뿐이다.

하지만 작가는 괜찮다고 말해준다. 사람은 각자 다 개성, 처한 환경, 장단점이 다르므로 같은 소재나 주제로도 얼마든지 결이 다른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수없이 반복한다. 결국은 꾸준함, 진솔함이고 끝까지 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그 끝에 뭐가 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나 역시 과정을 보여줘야 할 때인 것 같다. 기억과 기록에서 소중한 과정이 말라 없어지기 전에 빨리 콘텐츠화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하며.


마, 함 가보입시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