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스토어로 월 매출 5,000만 원 만들기 - 부업으로 시작해 퇴사까지, 돈 버는 실전 가이드
김대영 지음 / 푸른향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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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돈 벌게 해주겠다는 제목의 책이 너무 많다. 뭘 읽어야 할지 선택의 혼란이 오는 것을 넘어 과잉, 공해라고 느껴질 정도다. 푸른향기 출판사가 골라준 이 책이 부디 의미 있는 기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며 책장을 넘겼다.

작가는 대기업(현대)출신으로 회사 생활 이후의 삶을 고민하던 사람이다. 이 부분에서 나와 비슷한 걱정을 하며 미래를 위한 노력을 한다는 공통점 때문에 내적 친밀감이 빠르게 생겨났다. 그리고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와 팬데믹이 겹치면서 큰 결심을 하게 됐다.

드디어 회사를 그만 둘 때가 왔다는 것.

일반적으로는 빨리 치료에 전념하여 회사로 돌아갈 생각만 할 것이다. 미우나 고우나 회사는 내게 가장 큰(사실상 유일한) 수입원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회사에 경제적으로 기대지 않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정반대의 선택을 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이 봤을 땐 크나큰 위기였지만 작가에겐 인생 최고의 기회가 된 순간이었다.


불필요한 에너지를 최대한 줄여줘서 고맙다.
작가는 회사에서 주로 IT 관련 업무를 했기에 스마트 스토어의 시스템적 특징과 속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 대기업 IT출신의 작가가 스마트스토어를 알기 쉽게 분석하고 해석해 주니 문과 출신인 내가 굳이 전공 분야가 아닌 것을 따로 학습할 필요가 없어졌다.


언어를 슬기롭게 사용한다.
사람들은 이상한 구석이 있다. 돈을 그렇게 좋아하면서 돈 얘기를 대놓고 하면 왠지 불편하고 어색해한다. 마치 돈을 밝히는 사람으로 비치는 게 불경스럽다고 느끼는 것 같다. 돈을 어떻게 맞이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은 극적으로 변할 수 있다. 스마트 스토어 해보라고 적극 권유하며 아낌없이 정보를 쏟아내는 작가의 진심은 돈에 닿아 있다. 그 진심이 느껴지기에 작가의 돈 얘기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분명 돈 얘기인데 '돈'이라는 텍스트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게 지혜로운 언어의 힘이다.


페르소나
돈을 버는 데도 페르소나가 필요하다니. 작가는 타겟팅한 고객층의 대표인물을 구체적으로 만들어보라고 한다. 고객설정을 세밀하게 하라는 조언이 가장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유명한 영화감독만 페르소나가 있는 게 아니다. 이 책의 도움을 받는다면 나도 특정 영역의 감독으로서 우아하고 예술적으로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비단 스마트 스토어를 선택하지 않아도 자기 계발이나 다른 진로를 위해서도 도움이 될 요소들이 다분하다. 성공하는 길은 어느 정도 패턴이 정해져 있다는 걸 느낀다. 작가가 한편 부럽다. 그 원리를 깨달아 실전에 적용해 성과까지 낳았으니 말이다. 돈이라는 측면에선 최고의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그래서 이 책은 추천받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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