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애티튜드 리더십 - 구성원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리더의 힘
허일무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5년 4월
평점 :
이 책 제목만 보면 일단 마음이 어렵다. 그리고 나와 관계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함께 든다. 그래서 많은 독자들이 겉모습만 보고 진입장벽을 크게 느끼지 않을지 걱정스럽다. 몇 장만 넘겨보면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신임 팀장들의 책꽃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있어야 하는 책이다.
친숙한 구성
처음에 등장인물 소개가 나온다? 응? 무슨 소설도 아닌데 등장인물 소개까지? 회사의 임원, 그리고 신임 팀장과의 원온원 멘토링과 피드백을 거의 날 것 그대로 구성했다. 문체도 대화체라 경직되지 않아 잘 읽힌다. 주로 다루는 사례가 우리가 조직에서 경험한 일이다. 비단 회사가 아니라도 사람이 모여 일정한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는 조직이라면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등장인물 두 사람이 꽉 막히지 않아 좋다.
황금비율 리더십
이런 종류의 책은 한쪽의 시점과 욕구를 중심으로 다루는 경우가 많다. 리더십과 팔로워십을 대결구도로 삼는 서술은 독자를 한정한다. 분명 피와 살이 되는 좋은 내용이 많지만, 관점이 치우치면, 즉 내가 작가와 반대편에 서 있다고 느껴짐과 동시에 책은 덮어지고 만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자주 옆에 두고 넘겨볼 수 있는 책이다. 내가 팀장이 막 됐다면, 그리고 장차 팀장이 될 예정이라면 책꽃이에 이 책 자리 하나 정도는 내주는 게 어떨지?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해주는 강단
자유와 자율을 구분하고, 신뢰를 회복해 실례를 줄이고, 통제라는 답답한 단어를 세련되게 구사할 수 있는 리더십을 요구한다. 뻔한 건 유려하게 강조해 마음 판에 새길 수 있고, 통념과 반대되는 기술은 구체적으로 분석해서 알려주기 때문에 '최신 팀장 교과서'로 구비해 놓기에 무리가 없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더 좋은 책도 많이 나오겠지만, 현시점 존중받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텍스트로 충만하다.
결국은 변화다
어쩔 수 없다며 이전과 계속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가면 결국 발전은 없다. '라떼와는 다른' 현세대와 함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서는 팀장이 먼저 변화하는 게 맞다. 다수의 팀원을 나처럼 변화시키는 것보다 나 한 명이 변하는 게 이래저래 효율적이다. 그러다 보면, 나의 팀원도 변화한다는 믿음음 갖게 되고 믿는 만큼 이뤄질 것이다. 이왕 하는 회사생활, 함께 잘하면 좋지 아니한가?
위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소중한 도서를 협찬받아 솔직하고 객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