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또한 갓생 - 뾰족한 공감으로 세대의 판을 뒤집은 GS25 갓생기획 이야기
GS리테일 갓생기획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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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의 스페셜 프로젝트 공동체 '갓생기획'의 흥미진진 분투기.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GS25 상품 개발을 목표로 모였다가 '갓생'의 진짜 의미를 깨달아 버렸다.


거창하게 접근하려 했던 MZ세대의 갓생이었는데,
실상 갓생은 나 그 자체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린 시절 '파랑새'라는 동화의 교훈이 직장생활에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었다.


📌 갓생기획의 일대기를 살펴보면서 몇 가지 감동 포인트가 있었다.


1️⃣ 날 있는 그대로 믿어주는 상사가 주는 감동

분명 MZ세대로 구성된 조직이니까 MZ세대를 가장 잘 알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주변에서도, 심지어 자신들조차. 하지만 그게 업무가 되니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답보 상태에 머무르게 된다. 그때 가장 큰 힘을 준 사람들은 '의외로' 상사들이었다. X세대 팀장, 그리고 임원들이 이렇게 그들을 응원하고 있다.

​📚 상무님 보고를 들어갔는데 오히려 금방 컨펌이 났다. '하는 김에 재미있게' 하라는 말씀과 함께. (p.24)​

📚"도전은 최대한 많이 해라. 실패해도 좋다. 실수만 최소화해라." (p.93)


2️⃣ 우리네 삶은 생각보다 초라하지 않았다.

혹시 누가 "갓생 살고 있어요?"하고 물으면 자신있게 Yes를 외치기 쉽지 않다. 젊은 시절의 꿈이 조금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불가능할 것 같기 때문이다. 갓생기획의 행보도 비슷한 위축감 때문에 전진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연초와 연말 다이어리의 빼곡함에 차이가 발생해도,
감량 목표 체중만큼 정확히 반대로 늘어나 있어도,
해외여행은커녕 쓰지도 못할 연차 처리 방법을 고민하고 있어도,

그게 잘못된 게 아니라는 걸 스스로 깨달은 MZ세대들이 '있는 그대로의' 우리들을 응원하고 위로하고 있다.

"괜찮아, 네 잘못이 아니야." 이렇게 말해주는 것 같이 불혹의 아저씨는 눈물이 핑 돌았다.


3️⃣ 상품이 아닌, 문화를 만들어 낸 갓생기획

수많은 콜라보 상품을 만들어 내는 과정도 감동의 연속이었다. 그들의 업무수행 방식을 벤치 마킹하려는 주변의 피드백이 마음을 더 후끈하게 데워줬다.

📚우리가 문화를 만들고 있고, 문화의 시초에 있다. '는 생각이 들어 더욱 책임감이 강해지곤 한다.​ (p.53, 62)​

보통 대기업을 대하는 일반인들의 반응은 부러움 혹은 이유 없는 반감이다.

하지만 이 정도로 문화에 진심인 대기업이라면 충분히 다를 수 있음을 느낀다.

​긍정적인 문화의 공유와 전파라는 시대정신에 120% 응답하는 GS25를 당분간 오랫동안 응원하게 될 것 같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소중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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