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직장에서 일하는 게 어울리는 사람.그런 사람이 출산과 육아를 위해 퇴사한다고 하면.열이면 열 직장을 택하라고 할 것이다.작가는 반대를 택했다. 그리고 인생의 선택 중 최고였다 자부한다.책을 읽으며 생각했다.육아와 일은 반드시 대척점에 놓아야 할 것인가?이 질문에 대해 작가는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이렇게 한 번 해보라고 자신이 뚜벅뚜벅 걸어온 삶으로 보여준다.물론 아직 진행형이다.성과가 난 부분도 있지만 아닌 부분도 있다.어찌 보면 그 길이 틀렸을지도 모른다.그런 의심이 드는 사람들에게 이 문장은 큰 힘이 된다.내가 행복한 건 내가 좋은 엄마여서가 아니다. 우리가 함께 노력하고 있어서다. (p.103)아무리 애써도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있다.실패해도 그건 내 인생이 뒷걸음친 게 아니다.노력했으면 당장의 결과에 상관없이 일보 전진한 것이다.이런 용기를 낼 수 있는 이유는?아이들과의 치열하게 누적한 행복한 순간들때문이다.아이들은 자식이면서 때로는 친구로, 선생으로 동행했다.함께 노력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자랐다.작은 성취들이 모이고 모여현재의 뿌듯한 나, 미래의 더 멋져질 내가 될것이라는 믿음.그 믿음으로 충만한 에너지 레벨 넘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