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성을 고운데 조금 모자란 감나무골 허 진사 댁 아들 석이는먼 것 하나가 흠인 가난한 집 처자를 아내로 맞는데혼례를 하자마자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점쟁이의 말에혼례를 마친 다음날 신붓집으로 신부를 찾으러 떠난다. 원래는 신붓집에서 신랑집으로 정성껏 음식을 차려 이바지 음식을 보내면, 신랑집에서 그 보답으로 답바지 음식을 보낸다. 그러나 신랑 석이가 먼저 이바지 음식을 들고 신붓집을 찾아가고가는 길부터가 만만치 않다. 중간중간 동음이의어에 의한 언어유희도 재미있고실감나게 느낌을 살려 읽으면 좋을, 우리의 전통 혼례문화가 담긴 옛이야기제대로 얼굴을 본 적이 없기에 우물가에서 만나게 되는 처를 보고도 알아보지 못하고험난한 처갓집 가는 길에 이바지 음식까지 미리 먹는 등사고뭉치 석이지만 그 고운 심성에 색시와도 잘 상봉하고~하늘도 좋은 선물을 준다.마치 심청전이 생각나기도 한 결말이었는데 과연 하늘이 맺어준 천생연분이 아닌가 싶다. 장애가 있건 없건, 공평하고 착하면 순리대로 흘러간다는 교훈을 보여주는 <이바지답바지> 혼례문화에 대해 이야기나누기도 좋겠다. 끝에 반전이 있어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