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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했던 모든 애인들에게 - 지구상에서 가장 특별한 203가지 사랑 이야기
올린카 비슈티차.드라젠 그루비시치 지음, 박다솜 옮김 / 놀 / 2019년 9월
평점 :
이별의 박물관이 있다는 거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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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책을 접하고 나서야 그런 박물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별의 박물관이라니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크로아티아에 가고픈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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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연인이었습니다.
4년후, 숱한 사랑의 맹세를 뒤로하고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우리 주위는 함께했던 4년의 흔적들로 온통 뒤덮여 있었습니다. 사랑이 끝나고 남은 물건들을 가지고 있기엔 영영 서로를 잊지 못할 것 같고, 버리기엔 소중했던 시간들이 한순간에 폐기될 것 같았습니다. 고민끝에 우리는 박물관을 열기로 했습니다. 이별의 박물관을요. 세상에 영원한 건 영원이란 단어밖에 없다지만, 이별의 박물관에선 누구보다도 열정적이었던 그 시절 나의 이야기가 영원히 숨 쉴 것 같았습니다❤️
-프롤로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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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 생긴 후 전 세계의 사람들이 물건들을 보내왔고 그렇게 점점 이 박물관은 알려지게 된다. 이 책은 그 중에서 가장 애틋한 203가지 사랑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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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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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내게 사랑을 이야기했고 매일 작은 선물을 주었다. 이 오프너도 그 중 하나다. 마음을 여는 열쇠. 당신은 자주 내게서 고개를 돌렸고 나와 자고 싶지 않다고 했다.
당신이 에이즈로 죽은 뒤에야 당신이 나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았다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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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감동적인😭 사연들도 많았고.
진짜 가지가지 한다 욕나오는🤭사연도 있었고
대한민국 사연도 두개나 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사진에 실린 고무장갑 사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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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지도 어쩌지도 못한 물건들을 박물관에 보내고 난 뒤 실제 사람들은 스스로 많이 치유되고 회복되었다고 한다. 놀랍고 다행스럽게도 인간의 영혼은 거의 언제나 사랑에 새로운 기회를 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