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사람은 위대한 수학자 존 폰 노이만이었다. 우리는 일요일마다 산책을 같이 했다. 우리는 협곡을 거닐었는데, 베테와 밥바커도 자주 같이 갔다. 이건 아주 즐거운 일이었다. 그리고 폰 노이만은 나에게 흥미로운 사상을 제공했다. 그것은 내가 몸담고 있는 세계에 대해 나는 책임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폰 노이만의 충고로 아주 강한 사회적 무책임감을 가졌다. 이런 자세를가지니 전보다 훨씬 행복했다. 그러므로 나에게 행동하는 무책임의 씨를 뿌린 사람은 바로 폰 노이만이다! - P18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충제는 대부분 비선택적이다. 없애려는 특정한 종만을 제거하지는않는다. 그럼에도 맹독성이라는 단순한 이유 하나만으로 그 살충제를사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살충제와 접촉하는 모든 생물, 가족들의사랑을 받는 고양이, 농부가 키우는 가축, 들판에서 뛰노는 토끼, 하늘높이 날아가는 종달새가 모두 위험에 빠진다. 이런 동물은 인간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 사실 동물들과 그 주변 환경의 존재 덕에 인간의 삶이 더욱 즐거워진다. 그러나 인간은 그 보답으로 갑작스럽고 무시무시한 죽음을 선사한다. 셸던의 자연관찰자들은 죽음에 이른 종달새의 증상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근육 조절이 안 되어 날거나 설 수없음에도 새들은 옆으로 드러누워 계속 날갯짓을 해댔다. 발톱을 오그리고 부리는 반쯤 벌린 채 힘들게 숨을 쉬고 있었다." 이보다 더 불쌍한것은 얼룩다람쥐였다. "죽음에 이른 얼룩다람쥐의 모습은 특별하다. 몸을 웅크린 채 앞발로 가슴을 잡고 있었다. ・・・・・ 머리와 목은 축 늘어졌고입에는 더러운 흙이 들어 있었는데, 불쌍한 다람쥐가 죽어가면서 땅을물어뜯기라도 할 듯 몸부림쳤음을 알려준다."
"살아 있는 생물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를 묵인하는 우리가 과연 인간으로서 권위를 주장할 수 있을까? - P12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인간 문제! 무엇보다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인간은 이 문제를 위하여 몇 천만 년을 두고 싸워왔다. 그러나 아직 이 문제는 풀리지 않고 있지 않은가! 그러면 앞으로 이당면한 큰 문제를 풀어나갈 인간이 누굴까?
- P39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대학에서 가장 힘든 과목은 전산학이었다. 베이직과 코볼(cobol) 회사로 프로그램을 짜면 계속 에러가 났다. 로직이 다 맞더라도 콤마나 영어슬러시를 빼먹는 사소한 실수 때문이었다. 그때 내가 깨달은 점이 나를짜여진 시스템대로 따라가는 건 나에게 맞지 않다‘는 것이다.
가장 재미있는 과목은 회계학(會計學, accounting)이었다. 내가이해하는 회계학이란 ‘경제적 사건을 기록하고 분류하고 정리하 상여 그것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재무제표라 주는 양식에 기표하여 제공하는 것‘이다. 즉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 속에서 아마도 회사의 재무관리 담당자는 비용통제와 원가관리 쪽에 관심을 둘 것이고, 채권자는 빌려준 돈의 원리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살펴볼 것이다. 주주 입장에서는 당연히 회사의 이익과 배당에 관심을 둘 것이다. 이처럼 회계학은 개인의 관심과 처한 상황에 따라 생각의 방향과 해석의 폭이 달라지는 학문이다.  - P3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르댕 부인: 저는 당신의 결론에 동의못해요. 신분의 차이가 큰 결혼은 수많은 골치 아픈 문제를 만들어요. 사위가 딸에게 처가흉보고, 손자들이 외할머니를 창피해할 수 있지요. 딸이 거창한 귀족 행차로 친정에 올때 우리이웃에게 경황이 없어 인사를 놓치기라도 하면 즉시 나쁜 소문이 쫙 퍼질 겁니다. ‘시집간 주르댕 씨 딸 있지요? 거드름 어지간히 피웁니다. 어렸을 때는 우리하고 귀족 놀이하면서 즐겁게 놀았었는데 말이에요. 그애 두 조부님이 성 이노상 성문 옆에서 옷감 장사할때만 해도 예의가 꽤 발랐죠. 재산을 대물린 조부님들이 저승에서 벌 받고 있는 셈이지요. 정직한 사람이 그렇게 돈을 벌수 있었겠어요?‘ 이렇게 짹짹거리는 참새들의 소리 듣고 싶지 않아요. 딸아이와 결혼해서 나에게 고마워하는 사위, 또장모가 ‘자네, 오늘 이리 와서 같이 식사하세‘라고 허물없이말할 수 있는 사위를 원해요. - P7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