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조용한 침공 - 대학부터 정치, 기업까지 한 국가를 송두리째 흔들다
클라이브 해밀턴 지음, 김희주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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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조용한 침공 - Silent Invasion]

- 클라이브 해밀턴 -

중국 일대일로를 향한 제대로 된 분석을 한 책이다. 시진핑이 집권한 후 근 10년간 중국은 일대일로라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세계 각국에 엄청난 돈과 자원을 쏟아 부었다. 다들 중국의 숨은 야욕을 모른채 순진하게 투자를 받고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할 거라 생각했지만 이젠 그게 아니라는 것을 많은 국가들이 깨닫고 있다.
특히 저자의 나라 호주의 중국 머니의 힘은 상상을 초월한다. 본인도 책을 일고 그 심각성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중국 공산당이 다른 나라의 학교, 정치, 기업, 언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어떻게 여론을 선동하고 정책을 바꾸는지 그 영향력을 낱낱이 밝힌 책이다. 호주는 철저하게 수년동안 당 한 후에야 이제야 조금씩 중국의 야심을 눈치 챈듯 하다. 호주뿐 아니라 아프라카에서 수많은 나라들이 동남아에서 수많은 나라들이 이제 중국의 빚더미에 올라 앉았다. 세상엔 공짜 점심은 없는 법이다.
중국은 아직도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황제 시절부터 자리잡은 그 사상을 21세기에도 펼치기 위해 암약적으로 끊이없이 시도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세뇌에 가까은 교육을 통해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고 중화민족은 선민이다. 고로 우리가 하는 행동은 무조건 옳다. 이런식의 잘못된 교육의 결과가 현재 중국인들의 행동에서 그대로 보여진다.
이 책에서는 어떻게 중국인들을 세뇌 교육을 시키고, 애국심의 탈을 쓰고 중국몽을 달성하기 위해 해외에서 무슨짓이든 하게 만드는 과정이 쓰여있다. 엄청난 돈을 쏟아 부어가며 상대국의 연구소, 학교, 정치인 등을 어떻게 매수하여 중국에 유리한 정책과 여론전을 펼치는지 실제 사례를 다수 적시하였다.
구시대적 스파이와 현재 시대 스파이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 내부의 적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공자학원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결론적으로 중국의 진정한 본질과 야망을 깨닫지 못하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한다. 아무리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 상위에 랭크되어 있지만
그들의 진짜 속내를 항상 유념하여야 한다.
최근 동북공정이나 김치, 한복 등의 논란으로 중국은 도대체 왜 저러는지 궁금한 사람들은 반드시 한번은 읽어볼 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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