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질문]- 조정래 - 대한민국에 조정래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꺼고, 감히 뭐라고 평을 하겠는가? 문체가 요즘 시대에 좀 맞진 않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굵직한 사건이 궁금하다면 한번씩 읽어보길 추천한다. 주인공을 따라 가다보면 자연스럽게 근래 일어난 큰 사건을 전부 알아가게 되고, 대한민국이 어떻게 돌아가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거대한 보이지 않는 손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 수 있다. 영화 ‘내부자들’처럼 정치, 경제에 평소 관심이 있어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렇지만 카피에 있듯이 대한민국 오늘을 소설속에 잘 녹여 내서 반대로 아무것도 모르면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은 대부분 아는 사건과 이야기라 오히려 재미가 반감되었다. 정말 최근 현대사(사건)을 중심으로 정치나 사회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다 들어 본 사건들이 많이 등장하고, 주인공 기자는 앞부분 조금만 읽어보면 누군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악마기자’....... 아마 작가가 ‘악마기자’를 평소에 좋아라 해서 주인공으로 등장 시키지 않았나 싶다. 전작 ‘정글만리’는 이 책보다 좀더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둘다 조금 무거운 내용이고, 문체도 딱딱하지만 꼭 한번씩 읽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