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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꽃처럼
원경 지음 / 도반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시집 제목이 너무 예뻤다.
그대, 꽃처럼.
표지에 적혀져 있는 문구도 너무 아름답다.
하.지.만.
내겐 너무 어려운 책이었다.
스님들이 펴낸 책은 그동안 몇권 보아왔었지만
이번 시집은 너무 어려운 말들이 많아서
이해하기 어려웠다.
불가에서 사용되는 단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기자기하고 울긋불긋한 그림과
어떤 느낌일까 곰곰히 생각하게 만드는 글귀들이.
스님들의 책 특유의 편안함과 안락함, 채워진듯한 채워지지 않음이
내마음 얹저리에 살포시 내려 앉는 듯한 느낌이다.
책 후반부에 나오는 산문집은 사진과 함께 이야기를 엮어가고 있다.
시보다는 풀어진 글이다 좀더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난 가끔스님들이 쓴 책을 볼때면,
그동안 바쁘게 채찍질 했던 나를 책을 통해 돌아보곤 한다.
행복은 늘 가까이에...있으므로
그대를 꽃처럼 아끼고 사랑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