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만화책

내 인생의 만화책 - 캐릭터로 읽는 20세기 한국만화사, 한국만화 100년 특별기획
황민호 지음 / 가람기획 / 2009년 10월

지하철 오며가며 하루만에 읽은 내 인생의 만화책.

사실 읽으면서 이 작가님과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작품에 실린 다수의 만화가 들어보긴 했지만 다들 옛날 만화라

신기하기도 하고, 반면에 거리감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모르는 만화들이었음에도 워낙 해설과 만화의 특징들을

조목조목 잘 설명하고 있어서 금방 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더불어 만화의  몇컷 정도를 삽입해서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은 특이하게도 작가나 만화의 입장에서 서술하지 않고

작가에게 대표되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풀어쓰고 있다. 

그 중 일지매, 다모,둘리,남궁건등은 보고 듣고 한바가 커

그 부분을 특히 관심있게 볼 수 있었다.

단지 읽으면서 내심 아쉬웠던 부분은

이명진씨의 만화를 제외하고는 너무나 오래 된 작품들이라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며칠전에 읽었던 만화관련 도서와 내 인생의 만화책도 마찬가지로

보통의 만화를 소개하는 책들이 이처럼 과거의 만화만을 분석하기

바쁜 듯 한데  본인의 생각으로는

최근 만화 시장이 침체된 만큼 그 부분을 분석해 보는 것이

더 시급한 일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