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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지 1 - 밤이 깊을수록 별은 빛나고 ㅣ 김정산 삼한지 1
김정산 지음 / 예담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역동적이고 이야기거리가 풍부한 시기의 얘기가
소설로 쓰여진 게 이 소설이다. 개정되기 전에 도서관에서 대충 봤었던 것을
이번에 주몽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생각하게 되었고, 그래서 이 책 10권 전부를
사서 다시 읽고 있다. 현재 7권을 읽고 있는데,
상당히 재미있는 책이다. 하지만, 마치 사극을 보는 듯한 말투들... 어려운 한자말들을 섞는 것은
아쉬웠다. 저 시대에 과연 저렇게 어렵게 한자 섞어가면서 말을 했을까 싶다.
그리고, 하나하나 과장이 너무 심하다. 마치 중국의 삼국지를 따라하려는 것 같다.
중국의 삼국지는 유,관,장 삼형제를 집중으로 하고 조조는 악역, 손권은 그저그런 정도... 이렇게
그려져서 재미가 있는데, 여기는 악역이 별로 없다. 각 나라 내의 간신들이 악역이긴 한데,
삼국 모두 각자 영웅들이 있고 그들이 얘기의 중심이 되다보니 산만한 느낌이 많다.
하나의 소설로보다는 여러개의 소설이 섞여있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이 얘기 이전의 역사를 잘 모르면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많고해서 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중국의 삼국지처럼 후대에까지 길이 전해질 명작이 되려면 좀 더 발전해야 될 것 같았다.
그래도 이정도면 정말 재미있다. 배울 것도 많고... 다만, 더 좋은 소설로 이 시대 이야기를
풀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