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는다
리러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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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계약서는 만기되지 않는다 - 리러하

우선 이 책은 “악마랑 계약하고 지옥에 세줬다고” 라고 적혀있는 출판사의 홍보 게시글을 보고 단숨에 읽고싶어졌다. 심지어 350:1의 경쟁률을 뚫고 제1회 K-스토리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며 김초엽 작가님의 추천까지 있는 책인데 안읽어볼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기대처럼 책도 너무 재미있었다. 책읽다가 ‘자기싫고 책 더읽고 싶다’는 느낌을 받아본 것도 오랜만이고, 뒷 내용은 너무너무 궁금한데 스포당하기 싫어서 리뷰나 후기도 안찾아봤다 ㅋㅋ 


우선 이책에는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같이 살며 손주처럼 지내는 서주라는 인물과, 집주인이자 서주를 잘 챙겨주신 할머니, 남는 방에 계약한 악마와 지옥이 등장한다.

처음에 아무렇지 않게 말씀하시는 할머니의 말 “지옥이 요래 리모델링 하느라 죄인들 둘 데가 모자란대서 빈방이랑 남는 공간 빌려주기로 했다.” (13p) 이 너무 웃겼다 ㅎㅎ


그리고 방문을 열면 불꽃과 비명소리가 나오고 가끔씩 기어나오는 죄수들의 모습에 가면갈수록 익숙해지는 서주와 할머니의 모습도 웃겼고 서주와 악마가 나누는 대화를 읽으면서 악마가 생각과는 다르게 너무너무 따뜻한 사람인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만약 악마가 이집에 세들어 살고 있지 않고, 서주가 악마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면 어떤일이 일어났을지 상상이 안될만큼 서주에게 그리고 할머니에게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던 말은 “신은 인간에게 감자를 주셨고, 악마는 감자튀김 만드는 법을 알려주었다.”(92p, 119p)였다.


" 난 당신이 좋아하는 걸, 당신을 웃게 할 수 있는 걸 전부 할겁니다. 그게 당신을 파멸로 몰아간다 해도“

- 119p. 악마 -


" 등 빌려줄게요. 콧물 닦아도 되고, 스트레스 풀고싶으면 칼꽃아도 돼요. 얼굴 안볼테니 마음대로 쓰세요.“

- 146p. 악마 -


" 저는 당신이 다 울 수 있을때까지 옆에 있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게 허락해주세요.“

- 314p. 악마 -


이 글은 쌤앤파커스 출판사(@samnparkers)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지옥이 요래 리모델링 하느라 죄인들 둘 데가 모자란대서 빈방이랑 남는 공간 빌려주기로 했다. - P13

신은 인간에게 감자를 주셨고, 악마는 감자튀김 만드는 법을 알려주었다. - P92

난 당신이 좋아하는 걸, 당신을 웃게 할 수 있는 걸 전부 할겁니다. 그게 당신을 파멸로 몰아간다 해도 - P119

저는 당신이 다 울 수 있을때까지 옆에 있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게 허락해주세요. - 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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