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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귀기 ㅣ 김영진 그림책 8
김영진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자꾸 밤에 자다가 이불에 지도를 그린다.
학교에 갈 시간이 되면 울기도 하고,
갑자기 떼를 쓰거나,
툭하면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른다.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에 갈 때에는 빠빠이~를 외치며
흥이나서 가던 아이였다.
갑자기
왜 그러는 걸까?
바쁜 엄마 탓에 세 살부터 어린이 집에 다닌 아이들
학교 생활도 어린이 집이나 유치원 생활과 별반 다를 것이 없으니
적응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아이들이 받는 새로운 사회에 대한 스트레스는 적지 않다고 한다.
송원유치원 삼총사를 잃은 그린이는
고군분투 하고 있었다.
짝꿍은 그린이가 침을 흘릴 때마다 '더럽다'고 소리를 쳤고,
친해지고 싶은 친구는 수줍어서 그린이와 말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런 그린이가 1학년 생활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까?
남의 약점을 가지고 놀리는 사람은 마음이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이야.
짝에게 하고 싶은 말이었지만
그린이는 참았다.
새로운 사람 앞에서 쉽게 속내를 보일 수는 없는 거니까.
하지만
그린이의 옛 친구들을 아파트 상가에서 보았다는 미르 형의 말이
기폭제가 되었다.
그린이는 외로운 학교 생활에
친구들의 그리움까지 겹쳐 결국 울고 말았고,
그런 그린이를 위해 엄마는 유치원 반창회를 계획한다.
친구를 만날 거란 기대감에
그린이는 평소보다 훨씬 신나고 활발한 하루를 보낸다.
지나버린 시간에 대한 그리움과
지금 시작한 시간에 대한 두려움과
앞으로 다가올 시간에 대한 막연함으로
그린이와 친구들은 하루를, 한 달을, 일 년을 살게 될 것이다.
그러면서
적응하고,
이해하며,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더 큰 사회 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내가 그러했듯,
모두가 그러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