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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할아버지의 축축 골짜기 대모험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6
이시카와 모토코 지음, 김소연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아이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버섯의 대발견!
버섯 마을
표고 버섯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다시 등장했다.
취미는 햇볕에 버석버석 몸 말리기
싫어하는 건 물에 젖는 것.
너무 잘 마른 할아버지가 센 바람에 날려
온천에 가게 된다.
잠깐의 여유는 밀 그대로 잠시뿐
할아버지는 온천을 여유롭게 즐길 여유도 없이
‘쓸데없이’ 젊어진다.
젊음이 쓸데 없는 건
할아버지 뿐일까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도 마찬가지일까,
쓸데 없다는 할아버지의 말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살아보니 별 거 없더라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지난하고도 치열했던 삶을 다시 살고 살아야 한다는 피로의 목소리도
함께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이루었기 때문에 더 이상은 그와 같은 삶이
그립지도 부럽지도 않다는 목소리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늙어서 슬픈 것이 아니라 늙음을 즐기고 싶은
버섯 할아버지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에 날아간 할아버지를 뒤쫓아온 아이들은
민달팽이에게 공격 당하고 있는 할아버지를 구하지만(으라차차 버섯 할아버지에서의 은혜라도 갚듯)
쓸데 없는 젊음만 가진 이들 모두 다시 위험에 처하게 된다.
또 다시 나타난 버섯 할머니!
이번엔 젊어진 할머니가 아닌
팔랑팔랑 가볍게 마른 버섯 할머니다.
힘도 없는 할머니가 어쩌려는 걸까?
무시무시한 민달팽이 앞에 먹잇감이 될 할머니의 운명,,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