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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달려갈게! ㅣ 김영진 그림책 7
김영진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7년 9월
평점 :
가끔 신랑이 그랬다.
"둘이 한 몸이었잖아. 나보다 엄마 찾는 게 당연하지 뭐."
웃으면서 말하기도 했고,
가끔은 툴툴거리기도 했다.
그래, 우리
한 몸이었지.
엄마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10개월을 보내고 나서
세상으로 나온 아이는
스스로의 폐로 숨을 쉬었다.
꿈처럼 언제 큰 줄 모르게 커버린 두 아이를 보면
낳아 놓으면 알아서 큰다는 어른들의 말을 실감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에 다니며 아이 둘을 키우는 것은 녹록치 않은 일이기도 했다.
'엄마가 달려갈게!'를 읽는 많은 엄마들이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김영진 작가의 책은 현실적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과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분명하다.
본인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면서
많은 아이들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
자기 주변의 사람을 위하는 책이면서
많은 사람을 위로하는 책이다.
내가 보살펴 주어야 했던 아이가 자라서 엄마가 되고,
그 엄마가 다시 나를 다독여 주는 시간이 오면
이 책이 다시 읽히게 될 것이다.
그림 곳곳에 숨어 있는 영화와 명작을 찾는 재미도 솔솔하다.
물론, 행물과 코끼리 친구들을 찾는 것도 놓치면 섭섭하다.
아빠가 아들에게 달려갈 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엄마가 딸에게 달려갈 것이다.
나는 딸의 엄마니까
그리고 가는 엄마의 딸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