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루비 : 코딩이랑 놀자! ㅣ 헬로! CT 2
린다 리우카스 지음, 이지선 옮김 / 길벗어린이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헬로 CT 두 번째 이야기,

생각보다 빠르게 나온 감이 없지 않다.

슈퍼코딩과는 다르게 루비라는 주인공이 이끌어 가는 이야기가 함께 나오고,

뒤 이어 학생들이 활동을 통해 컴퓨팅 사고와 코딩에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

인물 소개로 시작하는 책은 많이 있다.

책에 제시된 helloruby.com에 가보니 영문판 루비와 친구들 소개가 첫 화면에서도 출력되고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소개된 인물들의 특성이 이야기에서 잘 반영되지 않아 아쉬웠다.

보다 치밀하고 흥미로운 전개가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 것과는 달리 이야기의 흐름은 단순했고,

인물들의 특성도 잘 드러나지 않았다.

갑자기 등장하는 아빠의 편지와

더 갑작스레 단서를 찾아 책상으로 기어 들어가는 루비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아

뒷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몇 번이나 다시 앞으로 되돌아가야 했다.

(놓쳤는지, 너무 대강 읽었는지, 정말 그런 이야기가 없었는지 스스로를 의심하면서 말이다.)

오히려 '슈퍼코딩'의 경우 그 목적의식이 분명했다고 할 수 있겠다.

재미있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지만

코딩이 무엇인지,

어떻게 스크래치를 운영할 수 있는지 간단하지만 정확하게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어필하고 있었다.

하지만 헬로루비의 경우,

슈퍼코딩에서 생각되었던 서사의 구조를 갖기는 했지만 미흡한 면이 없지 않고,

앞서 제시된 인물들의 특성이 살아나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다.

(장면간의 개연성도 조금은 따라잡기 힘들었다.)

다만 헬로 루비가 돋보이는 것은 바로 활동놀이 부분이다.

 아이들이 만나는 문제들을 코드화 해보고, 흐름(순차)으로 정리하며, 패턴을 인식하는 활동을 통해

생활 속에 코딩이 숨어 있으며, 코딩이란 컴퓨터에서만 사용하는 사고가 아님을 보여준다.

게임(놀이)을 통해 지도를 만들어 보고, 암호를 풀어보며

알고리즘, 순차, 데이터의 구조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은

'헬로 루비'만이 갖는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해서

루비 종이인형이며, 아빠의 키보드를 어마어마하게 출력해야 했으니까!! 그것도 컬러로,, ㅋㅋㅋ)

헬로 CT의 다음이 기대되는 건

루비가 펼쳐가는 이야기는 조금 아쉬웠지만

새로운 시도였고, (이야기와 연계된 활동이 있는)

코딩을 컴퓨터 프로그램이 아닌

아이들의 생활과 사고로 맺은 것은 아주 좋았기 때문일 것이다.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사이트까지 있어 최고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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