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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들 주세요 ㅣ 사계절 중학년문고 2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이영림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사계절 / 2025년 12월
평점 :
착한 어린이도 나쁜 어린이도 아닌
그저 '창의성이 풍부한' 어린이였던 닉이 만들어낸 단어 "프린들"이 엮어가는 신박한 이야기
닉은 깐깐하기로 소문난 그레인저 선생님과 5학년을 시작하면서
그 동안의 자유롭던 생활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장난치고 싶은 마음도, 시간을 끄는 질문을 하고 싶은 마음도
하나씩 잡혀가고 있을 때
선생님의 수업에서 얻은 힌트 하나!
"사전에 나오는 말은 바로 '우리'가 만드는 거란다."
그 날 이후 닉은 펜 대신 '프린들'이라는 말을 쓰기로 한다.
그리고 펜 대신 프린들이라는 말만 쓰기로 여섯 명의 친구들과 맹세를 하는데,
이 사건의 여파는 전국을 휩쓸게 된다.
프린들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그레인저 선생님과 아이들의 대결에서 닉은 승리할 수 있을까?
언어학자들이 말하는 언어의 사회성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프린들을 창조한 닉과 사용을 맹세한 친구들의 활약이 무엇보다도 돋보이는 책이다.
정작 후반부의 감동은 나이먹은(?) 나만의 몫이었는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여느 동화와는 다르게 10년의 세월을 담아서 일까?
그레인저 선생님의 편지를 열어보는 닉과
닉의 편지를 열어보는 그레인저 선생님의 모습에 담긴
두 사람의 마음을 다 알 것 같아서 인지도 모르겠다.
p.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