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책, 오 파란 이야기 19
황선애 지음, 모차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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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비가 오는 걸 두려워 마

비를 맞아도 해를 향해 나아가기를 선택한다면

그렇게 꾸준히 나아간다면

언젠가 비는 그쳐 있을 거야

아무래도 표지 때문에 고른 것이지 싶다.

이번 책은 아들과 딸의 손에 맡겼다.

<비밀의 책, 오>

아... 이름 때문인가?

외롭게 지내던 선오의 교실에 어느 날

오승천이라는 아이가 전학을 온다.

조선시대 드라마에서 튀어나온 것같은 승천은

선오를 따라다니며 서책을 찾는다며 귀찮게 한다.

영문을 알 턱이 없는 선오는

바닷가에서 있었던 뒤숭숭한 일에

부모님의 이혼 문제,

자신을 괴롭히는 이우일까지.

안 그래도 심난한 마음에 일은 자꾸 꼬여가는데

keys 카페에서 만난 의문의 아저씨와

자물쇠가 달린 책을 갖게 되면서

상황은 더 어려워진다.

하늘에 오르고 싶었던 지네와 구렁이,

용이 될 수 있다는 하늘의 선언

전설과도 같은 이야기가

조금은 무리하게

조금은 뜬금없이 펼쳐지지만

선오와 휘연, 우일이가 보여주는

서로가 서로를 돕는 선의와

보여줄 수 없었던 각자의 사정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시간은 그냥 흐르기만 하는 것이 아님을 생각하게 한다.

승천과 구 씨 아저씨 중 누구의 말이 진짜일까?

어느 쪽이 정말 하늘로 오르게 되는 걸까?

선오는 자신에게 닥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

나만의 비책을 만들어 가는

선오와 휘연, 우일의 이야기

<비밀의 책, 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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