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민주 단어 사계절 민주인권그림책
서현.소복이.한성민 지음 / 사계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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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가

물음표를 찍다가

가슴이 두근대는 밤을 보내고

책을 다시 보았다.

지금의 자유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었음을 알았다며

울먹이는 목소리가 들렸다.

핑크빛 표지 위

현, 성민, 소복이는 웃고 있었다.

본디 그런 것이었다.

책이 한 권이라 다 같이 읽을 수 있도록 화면에 띄웠다.

한 장 한 장 읽어가며

그림까지 꼼꼼하게 보았다.

현, 성민, 소복이의 놀이터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소중한 단어들을 거쳐

우리 생각으로 이어졌다.

함께 읽은 장면 중

기억에 남는 단어들을 적었다.

아이들의 생각은 칠판을 가득 채웠다.

이야기는 넘쳐 흘렀다.


 


 


소중하다: 옆에 있을 때는 모르지만 사라지면 아는 것

나답다: 나도 '나답게' 옷을 입고, 강아지를 키우고, 다른 사람을 남몰래 좋아하듯이, 다른 사람들도 나답게 살아가고 있다.

시작하다: 언제든지 공평한 것,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

친구: 각자 매력이 있는 *소중한 사람

상상하다: 내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것

자기 생각이나 새로운 의미도 더했다.

나보다 아이들은 더 멋진 의미로 민주 단어를 느끼고 있었다.

우리만의 멋진 민주주의.


# 여담이지만

딸아이가 신청한 당당, 미션도 다 했는데 마지막 작가와의 만남에 참여하지 못했다.

만남이 끝나버린 시간에야 확인하고 울었는데..

세 분의 작가님이 총출동 했다는 이야기까지는 차마 전하지 못했다.

그 때 만났으면 더 좋았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

어제 밤 늦게,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

ㅡ 해지기 전에 들어 와라. 다 같이 저녁 밥 묵게.

서로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밤이었다.

#

울컥하다

민주 단어 뒷면에 넣고 싶은 말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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