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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맣고 커다란 고릴라 - 반대와 반대의 세계 ㅣ 웅진 세계그림책 270
앤서니 브라운 지음, 이훤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10월
평점 :
작지만 커다란 세계
넓지만 좁은 세계
어쩌면 상투적으로 쓰고 있었을지 모르는 말들에 대한
사유와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책
<자그맣고 커다란 고릴라>
그림책이라기 보다 철학책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하얀 색의 반대는 무엇일까?
-안 하얀 색
-검정이지
하얀 색의 반대가 정말 검정색일까?
하얗지 않으면 다 검은 것일까?
실제 삶은 그렇지 않다는 걸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한 시간에도 몇 번씩
순간 순간 달라지는 나의 감정과 주변 상황은
빨갛기도, 노랗기도, 파랗기도 하니까 말이다.
무거울 것만 같았던 인생이 사실은 가볍고,
아무렇지도 않을 것 같았던 일들이 사실은 어렵게 다가오기도 한다.
반대의 것이
서로의 끝일 것만 같지만
반대의 것은
돌고 돌아 맞닿아 있을 지도 모른다.
어린이들은 반대어로 꾸민 그림책인 줄 알다가
반대가 아닌
다름을 생각하고
변화를 생각하고
닮음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