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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에 - 2024 화이트레이븐 선정도서 ㅣ 웅진 모두의 그림책 63
문지나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5월
평점 :
아침이다.
(악!)
월요일 아침이다.
(악악악악!!)
아침마다 전쟁이다.
저녁에 들어갈 때만 해도
-내일 아침은 가뿐하게 일어나자
-안녕히 주무세요
평온했지만,
아침은 아침이다.
게다가 월요일 아침?
게다가 비가 온다??
최악의 최악일지도 모른다.
표지는 환상적이다.
온 가족이 두둥실~
제임스의 복숭아 대신 상콤한 귤을 택한걸까?
월요일 아침이라고 보이지는 않는 포텐이 터진다. ㅎㅎ
하지만 첫 장을 펼치는 순간, 속이 터진다.
어서 서둘러도 모자란 비오는 월요일 아침 딸내미는
달걀을 또로로 떨어뜨린다. (악! 치우기 난도 별 다섯 개)
흘러가는 계란물 사이로 유유자적 모험을 떠나는 딸,
그대로 숲으로 가면 얼마나 좋을까?
가족들은 하나 둘, 홀린듯이(?) 무언가를 떨어트리고
그 속에서 자유를 찾아 잠시 항해한다.
일요일 저녁에 함께 읽으면
월요일 아침에 평화가 찾아올까?
<여름 빛>에서 강렬한 여름 빛을
오일파스텔로 쏟아낸 문지나 작가는
이번에는 비오는 월요일 아침을 택했다.
어쩌면 정 반대의 이미지인데, 어떻게 그려낼 지 궁금하다면
작가만의 월요일 아침을 만나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