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 2 - 이순신을 막을 수는 없다! 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 2
최민준 그림, 윤희진 글, 황현필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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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이순신의 바다 2

이순신의 싸움은 계속된다.

명과 일본이 맺은 화친 협약으로 싸울 수 없는 상태가 된 조선 수군.

지도자의 외교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 지 보여주는 일은 역사에서 이미 보여주고 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염병조차 돌면서

전쟁에서도 살아 남은 수군이 허망하게 죽는 일까지 일어난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 시작이었다.

바로 이순신이 백의종군 하게 된 것이다.

이순신은 벼슬을 잃고 형벌을 받았지만 다시 국가의 부름에 응하고,

돌아온 이순신을 맞이한 건

패배로 사기가 떨어진 수군과 몇 척 남지 않은 판옥선이 전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이순신의 역량은

'전설'의 1:133의 전투를 가능하게 한다.

울돌목, 명량에서 진을 펴고 기다렸던 이순신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군인들의 사기를 높여가며 앞으로 계속 나아갈 것을 외친다.

그리고 승리.

하지만 명량 대첩 이후 고향 아산에 있던 아들 면이 죽고 만다.

이후에도 이순신은 바쁘게 지낸다.

왜와의 전투는 계속되고,

명과의 친교에도 동원(?)되지만

그 가운데 진린이라는 전우를 얻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노량

지금까지와는 다른 근접전으로 조선 수군도, 왜도

인간이 느낄 수있는 최악의 공포와 격렬함 속에서

이순신은 총탄 한 발을 가슴에 맞고 만다.

"싸움이 급하니 부디 내 죽음을 알리지 말아라."

끝이날 것 같지 않던 전투가 끝난 노량은 승리했지만

기뻐할 수 없는 전투가 되었다.

7년 간의 전투는

조선과 왜 두 나라의 역사를 바꾸는 변곡점이 되었다.

일본은 조선에서 납치한 장인들의 기술과 빼앗은 문화재로 문화 부흥과 전성기를 맞게 되지만,

조선은 전쟁의 주무대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조선과 함께 했던 명은 임진왜란 후 급격히 국세가 기울게 되고,

후금(청)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게 되었다. (후에 명이 지고 청이 들어서게 된다.)

조선도 임진왜란 이후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겪게 되니,

이 모든 소용돌이의 시작이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위기의 순간에 빛난 이순신,

지금의 아이들에게 이순신은 어떤 사람으로 비추어 질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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